[서환-주간] 반등하는 달러화…금통위 경제전망·잭슨홀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24~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1,190원대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그동안 달러 약세를 강하게 이끌었던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 숏커버링 물량이 나오자 달러 인덱스가 다시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존 주요국에서 다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중 갈등, 교착상태에 빠진 미 부양책과 더불어 꾸준한 결제 수요에 1,180원대 초반에서 하단이 단단하게 지지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달러화까지 다시 반등한다면 달러-원은 다시 1,190원대로 돌아갈 수 있다.
이번 주 달러화 향방은 오는 27~28일(현지시간)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이번 주 한국은행의 국회 업무보고와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수정 경제성장률 전망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전망치 하향 폭에 따라 투자심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파월, 잭슨홀 회의에서 무슨 말 할까
지난주 달러 인덱스는 93선으로 올라서면 9주 만에 주간 기준으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유럽 지표는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와 더불어 숏커버링 매수가 가세한 영향을 받았다.
이번 주 미국 증시와 달러화는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에 주목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이 물가 목표나 금리 선제 안내 등 통화정책의 변화에 대한 명확한 방침과 일정표를 제공한다면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커질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만 강조한다면 실망이 커질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양국이 연기됐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점검 회의를 조만간 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교착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이미 미 정치권 이슈가 석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선거로 옮겨가면서 합의 불발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은, 올해 성장률 얼마나 낮출까…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
국내에서는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폭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은의 종전 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 0.2%다.
이미 지난 7월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하향 조정을 시사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갑자기 급증하면서 한층 더 비관적인 전망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광복절 연휴 이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에 육박한 397명에 달했다.
이 와중에 한은은 24일 국회 업무 보고와 27일 금통위 일정을 소화한다.
국회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한 진단과 한은의 추가 행동을 요구하는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주열 총재의 경제 진단과 전망에 따라 달러-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그동안의 달러-원 하단이 단단하게 지지됐지만, 달러 강세 전환과 국내 코로나19 확산, 한은의 비관적인 경기 진단 여부 등에 따라 숏커버링 물량이 나온다면 달러-원은 순식간에 1,190원대로 레벨을 높일 수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25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25일에는 국무회의에, 26일에는 제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나선다. 27일에는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28일에는 또다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와 국회 기재위·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25일 거시경제금융회의, 27일 9월 국고채 발행계획, 28일에는 9월 재정증권 발행계획을 발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국회 기재위 업무 보고와 27일 금통위 본회의에 참석한다.
한은은 24일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과 26일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등을 발표한다. 금통위 날인 27일에는 통화정책 방향과 경제전망,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발표하고 28일에는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낸다.
이번 주 미국의 주요 지표 및 연설로는 27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28일 7월 개인소비지출(PCE) 미 개인소득 등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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