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레인지 갇힌 달러-원, 포지션플레이·거래량도 '뚝'
  • 일시 : 2020-08-25 09:21:49
  • 다시 레인지 갇힌 달러-원, 포지션플레이·거래량도 '뚝'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렇다 할 방향을 잡지 못하고 다시 레인지에 갇혔다.

    외환시장 동력이 약해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고, 거래량 역시 줄어든 모습이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1,189.10원에 마감했다. 이날도 1,189원에 개장해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점진적 하락세를 이어가며 1,180원 하회를 시도하던 달러-원 환율은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다시 1,18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거세게 확산됐고, 달러화의 약세가 주춤하며 반등 시도가 나오며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로는 오르지 못한 채 여전히 1,180원대 후반~1,190원대 초반의 레인지에 다시 갇힌 모습이다.

    서울환시에 상승, 하락 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의 움직임도 조용하다.

    주 후반 환율 향방을 결정지을 만한 이벤트가 몰린 가운데 포지션 플레이도 조용하고, 수급을 처리하는 장세 위주로 돌아가는 형국이다.

    거래량도 50억~60억 달러 수준에 그치면서 연중 최대 거래량인 100억달러대에 비해 절반 수준에 가깝게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 현물환 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5억2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로 쏠린다.

    코로나19 국내 재확산으로 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한 가운데, 한은이 이날 발표하는 성장률 전망치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같은 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한다.

    파월 의장의 연설은 최근 바닥을 다지거나, 혹은 추가 하락을 시도할 수 있는 달러화에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며칠 전보다는 레벨을 조금 높였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제한되는 모습이다"며 "금통위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서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고 있고 증시와 수급 물량 등에 따라 환율이 등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급 여건은 1,19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 및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물량 자체가 방향성을 제시할 정도로 의미 있게 많지 않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시장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며 "장중 리스크 심리나 주식 동향, 수급 상황 등에 연동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네고가 조금씩 나오고 있으나, 한쪽으로 방향성을 실어줄 정도의 물량은 아니라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라며 "1,180원대 초반부터 꾸준히 나온 결제 물량의 소진 여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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