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달러화,혼조세… 파월 잭슨홀 연설 대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98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401엔보다 0.418엔(0.016%)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828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307달러보다 0.00025달러(0.02%)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35엔을 기록, 전장 125.87엔보다 0.41엔(0.23%)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4% 하락한 92.913을 기록했다.
외환 트레이더들은 27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이 취약한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연준이 어떤 조처를 할지에 대해 잭슨홀 연례회의 연설을 통해 밝힐 것으로 보여서다.
특히 투자자들은 물가가 현재 목표인 2%를 넘어 과열될 경우에도 일정 기간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명시적으로 밝히는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를 파월이 언급할지 여부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온라인 중개사인 XM에서 선임 투자연구원으로 있는 라피 보이어디젼은 "고정된 2%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시간 경과에 따른 평균 물가를 목표로 하는 것은 더 오랫동안 더 낮은 수준의 금리를 의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그런 움직임을 확인해준다면 달러화는 당분간 의미 있는 반등의 기회를 거의 갖지 못할 것이다"고 풀이했다.
MUFG은행 글로벌 리서치 헤드인 미노리 우치다도 "파월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금리가 오랫동안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보내 달러 약세를 부추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달러 강세가 장기적인 조정기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소시에테 제네랄의 외환 전략가인 킷 주커스는 "시장은 여전히 유로화에 대해 과매수 상태이고 현재 시장 금리를 고려하면 연준이 거의 무한대로 저금리를 유지하는 상황"이라면서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말을 해야 달러화를 지금보다 더 큰 폭 약화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이 올해는 일찍 오고 있다"면서 "이는 금값 약세와 유가 상승, 달러화 강세, 채권 시장의 조정,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이 1차 무역합의를 이행하기로 재확인한 이후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한때 달러당 6.69위안을 아래로 뚫는 등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 최강국인 양국 사이의 외교적 반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이자 지배적인 모바일 결제회사인 앤트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공모주 공모를 통해 무려 300억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홍콩과 상하이에 이중상장을 신청한 영향 등도 반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으로 중개되는 파월의 잭슨홀 연설이 이번 주 최대 행사지만 각종 경제지표도 주목을 받았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2014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이날 오전 나온 미 7월 내구재수주는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미 상무부는 7월 내구재수주가 전월대비 1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인 5.0%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3월과 4월에는 코로나19 위기로 내구재 수주가 급감했던 바 있다. 다만 7월에는 변동성이 큰 운송기기 수주가 큰 폭 늘었던 점이 7월 수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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