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금리동결+성장률 전망치 하향 선반영…환율 영향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및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시장에 선반영됐었다고 평가하면서 환율 영향은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27일 한은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인 연 0.5%로 동결했다.
또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마이너스(-) 1.3%로 기존의 -0.2%에서 1.1%포인트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달러-원 환율은 금통위의 금리 결정, 통화정책방향문 발표와 수정 경제 전망치 발표,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내내 1원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거의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이미 예견됐던 만큼 서울환시에 큰 영향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 총재가 지난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성장률 전망치 하향을 시사하기도 했던 만큼 여파가 희석됐다고 봤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 총재가 지난 24일 기재위에서 (성장률 전망치 하향) 가능성에 관련해 언질을 주다 보니 시장에서 큰 변동성 없이 넘어간 것 같다"며 "외환시장은 금통위 이슈를 무리 없이 소화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커브를 조정하는 등 다른 조치를 도입할 것 같지 않다"며 "환율에도 큰 영향이 없이 넘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 등에 대해서는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정도가 크게 확대돼 실물 충격이 커진다면 금리 정책도 활용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금리가 낮은 수준에 와 있는 만큼 효과와 부작용을 따져보며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서 실물경기에 대한 충격이 커진다면 금리 인하로 대응할 여지가 남아있다면서도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한은은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약간 매파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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