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달러화, 연준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에도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졌지만 혼조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 도입을 발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힘을 보탰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615를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410엔보다 0.205엔(0.19%)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819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860달러보다 0.00331달러(0.2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00엔을 기록, 전장 125.42엔보다 0.58엔(0.46%) 상승했다
.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4% 내린 93.030을 기록했다.
시장은 장초반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달러 대비 엔화가 전날보다 강세를 보이는 등 경계감을 표시했다.
개장 직후 파월 의장이 "연준의 새로운 전략은 '유연한 형태의 평균물가목표제(Flexible Form of Average Inflation Targeting)'"라고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달러화 보다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는 엔화 가치는 전날에 비해 약해졌고 유로화 등 달러 대비 위험 통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파월이 사실상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풀이됐다.
파월은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 과열될 경우에도 일정 기간은 금리를 올리지 않는 평균물가목표제를 분명하게 언급하면서 고용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과 동시에 연준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물가 목표제를 채택했다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평균물가목표제가 도입된 데 따라 연준은 물가가 목표치인 2%를 넘어서는 등 과도하게 올라도 예상된 물가 지표보다는 실현된 경제지표 등을 바탕으로 통화정책을 수행할 전망이다.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연준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보다도 더 오래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경제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호전된 것으로 나왔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등에 가려져 영향력이 제한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만8천 명 줄어든 100만6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00만 명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고용회복을 위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기 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연율로 마이너스(-) 31.7%로 집계됐다. 속보치 -32.9%보다 개선됐고, 시장 전망 32.4% 감소보다도 양호했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화도 장기적으로 더 약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베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이 모든 것을 예측했다"면서 연준이 새로운 목표에도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2%인) 물가목표를 2012년 이후 달성한 적이 없으며 이제야 그 점에 대해 진지하다고 말만 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유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다른 중앙은행이 모두 경기부양을 철회하고 긴축을 시작할 기미를 보인 뒤에야 연준도 따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야는 "금리 차이가 달러화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달러화 약세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삭소뱅크의 외환 전략가인 존 하디는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유로-달러의 기술적 가격대는 아래로 유로당 1.1700달러에서 위로 1.1900달러 부근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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