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아베 사임 결심 소식에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이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임 결심 보도에 급락했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 목표치를 수정한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28일 오후 2시 5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382엔(0.36%) 하락한 106.162엔을, 유로-엔 환율은 0.13엔(0.10%) 오른 126.1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은 아베 총리의 사임 결심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각각 106.732엔, 126.73엔 근방에서 움직였다.
이후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달러-엔은 급락 반전하고, 유로-엔은 오름폭을 크게 낮췄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아베 총리가 지병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임할 뜻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넘게 연속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으며 여러 차례 병원을 오가면서 진료를 받는 모습이 목격돼 건강 이상설로 사임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에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사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정권 출범 직후인 2013년 1월 대규모 통화 완화, 재정 지출 확대, 구조개혁 등 이른바 '3개의 화살'을 제시하며 일본을 디플레이션에서 구출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는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로 불리며 엔저를 촉발했다.
아베 총리의 사임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의 저성장과 코로나19로 심화한 침체 등을 고려하면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대체로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44% 하락한 92.58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548달러(0.46%) 오른 1.1872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의 약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평균물가 목표제 도입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장기적으로 평균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2%로 제시하면서 물가가 2%를 지속해서 밑돈 이후에는 일정 기간 2%를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물가가 2%를 일정 기간 웃돌더라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상당 기간 제로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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