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폴] 9월 달러-원, 약달러에도 코로나 확산 따라 하단 지지
  • 일시 : 2020-09-01 07:35:55
  • [달러-원 폴] 9월 달러-원, 약달러에도 코로나 확산 따라 하단 지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9월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속 완만한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추이에 따라 환율 하단이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9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71.00원으로 조사됐다.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99.50원으로 집계됐다.

    우선, 외환딜러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으로 글로벌 약달러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봤다.

    또 각국의 적극적 부양책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 심리도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도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투자 심리 유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창조 우리은행 과장은 "주요국의 적극적 재정, 통화정책에 따라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될 전망이고, 미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으로 약달러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달러-원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부석 KDB 산업은행 과장도 "미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으로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됐고,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원 환율에는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건은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세와 이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도입 여부다.

    만약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정부가 2.5단계를 넘어선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할 경우 경제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국내 자산의 급격한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도 여전히 달러 약세 흐름은 제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만약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발효된다면, 경제적으로 더 큰 충격이 예상되어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원화는 '나 홀로 약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와 같은 초강력 방역 정책이 시행되지 않더라도,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외환시장에 경계감을 주며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동향도 주목된다.

    만약 외국인이 국내 증시 등에서 팔자 행진을 이어갈 경우 이는 달러-원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세원 신한은행 과장은 "지난달 외국인이 원화 주식과 채권을 많이 팔았지만, 국내 시장을 이탈한다는 느낌은 없었다"면서 "자금이 재투자될지 이탈될지를 봐야겠지만,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달러 약세에도 원화만 따로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응주 DGB 대구은행 차장도 "수급 여건상 대규모 달러 매도 흐름이 관찰되지 않는 점과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재개되지 않는 점은 달러-원 환율의 추세적 하락 전환을 기대할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1월의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도 달러-원 환율의 큰 폭 하락을 점치기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차장은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월 말 부근으로 거의 되돌려진 상태다"며 "환율이 1,180원대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되며 현재의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기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딜러들은 이달 환시 대외 여건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동욱 KB국민은행 팀장은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내부적 이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고, 미·중 불확실성도 다소 급한 사안에서 소외되며 대외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표> 9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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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지 하단 평균: 1,171.0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99.50원

    -저점: 1,165.00원, 고점: 1,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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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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