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의 해외주식 쇼핑 8월에 주춤…약달러 가속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8월 중 '서학 개미'의 해외 주식 순매수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 순매수 강도 약화가 9월에도 이어질 경우 환율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는 16억3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7월 32억 달러 순매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는 달러 매수 재료로 연결된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후 해외 주식을 사들이기 때문이다.
7월 무역수지는 42억7천억 달러 흑자였다. 개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보다 10억 달러 정도 많은 수준이었다.
7월의 경우 글로벌 미 달러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원화는 수급상 결제가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 약세를 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8월 중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는 16억3천만 달러로 전달의 반 토막에 불과했다.
반면 8월 무역수지는 41억1천600만 달러로 7월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다. 수급상 약 25억 달러 정도가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던 셈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개인의 해외주식 순매수가 주춤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매도 우위의 시장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달러-원이 당장은 1,180원의 강한 지지력을 받고 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에 편승하면서 1,170원대로 낮아질지에 관심을 가졌다.
시장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데다 수급상으로도 개인의 달러 매수가 주춤하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무역수지와 개인 해외주식 순매수 등으로 보면 수급상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일만 하다"며 "국내 투자자의 안전통화 선호, 코로나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하는 흐름 속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인의 해외주식 이슈가 아니더라도 약달러 결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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