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나스닥 폭락, 환율상승 요인이나 1,200원 아래서 상단 제한"
  • 일시 : 2020-09-04 08:51:00
  • 서울환시 "나스닥 폭락, 환율상승 요인이나 1,200원 아래서 상단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미 나스닥 지수 폭락으로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로 올라서겠지만, 상단은 1,200원대 아래에서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스닥 지수 폭락이 국내 증시 조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클 만큼 환율에는 상방 압력을 가하지만, 달러-원 환율의 경우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외환딜러들은 최근 달러 약세 되돌림에 따른 달러-원 환율 속도 조절, 위안화 강세, 이월 네고 물량 등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4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간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4.96% 급락 마감했다. 최근 뉴욕 증시 강세를 이끌어 오던 애플, 테슬라 등의 주가가 조정을 받은 영향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이를 반영해 바로 1,190원대로 올라섰다.

    해외브로커들에 따르면 간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91.75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초반에서 갭 업 출발해 1,190원대 중반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92~1,193원 부근에서 개장해서 상승하겠으나, 상단은 1,196원 수준에서 제한될 것으로 본다"며 "최근 시장에 달러 약세가 과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달러-원 환율이 꾸준히 레벨을 높여왔고, 그런 면에서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분위기에도 1,180원 초반에서 속도 조절이 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이월 네고 물량과 위안화 강세도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에는 이월 네고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1,190원대 안착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위안화 강세도 계속 지속하는 상황이라 원화 강세 요인도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 상승 폭이 크지는 않겠다면서도 심리적인 영향에 경계하는 분위기다.

    C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날은 네고물량과 코스피 낙폭이 달러-원 환율의 관건이다"며 "그러나 글로벌 증시의 상승을 이끌던 나스닥 지수의 하락 폭이 워낙 커 심리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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