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중국의 美국채 단계적 매각 가능성에 주목하는 까닭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언론이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위안화와 원화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은 그렇지 않아도 강세 흐름을 보이는 위안화 강세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최근 원화가 위안화와의 연동 강도를 키우고 있는 만큼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관심도 주목된다.
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관영 언론인 환구시보는 중국이 미국 국채보유액을 점진적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갈등 증폭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올해 들어 미국채 보유 잔액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상황이다. 상반기에만 1천60억 달러(약 126조 원)에 달하는 미국 국채를 처분했다.
중국은 일본 다음으로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잔액이 1조 달러(약 1천189조 원) 이상이다.
만약 중국이 본격적으로 미국 국채를 매각할 경우, 이는 위안화 강세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각하고, 달러화를 위안화로 환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 역내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져 위안화를 강세로 이끌 수 있는 재료다.
최근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강세를 용인하는 듯한 신호를 주며 위안화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미국 국채 매도 이슈는 위안화 강세에 탄력을 붙일 수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역외 위안화 등이 강세를 보였고, 원화도 이에 연동되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와 바짝 붙으며 강한 연동성을 보일 때가 있고, 연동 강도가 떨어질 때가 있는데 이번 주에는 (연동 강도가) 많이 붙어있어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국내에서 지속하고 있는 만큼 원화가 위안화 강세를 무조건 추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화는 글로벌 수요 회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통화인 만큼, 반도체 전망 등을 고려했을 때 달러화 공급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며 "원화가 위안화 강세와 괴리를 보였던 적도 많았기 때문에, 위안화 강세를 무조건 따라가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