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변동성 축소+코로나發 수출 부진'…MAR 시장도 위축
  • 일시 : 2020-09-08 09:49:21
  • '환시 변동성 축소+코로나發 수출 부진'…MAR 시장도 위축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근 서울외환시장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이 위축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 변동성 축소로 마 플레이 등 관련 거래가 위축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기업체들의 거래가 줄어든 영향 등으로 해석된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7원에 개장했다.

    올해 3분기 들어 달러-원 환율은 대체로 1,180~1,200원 사이의 레인지에 갇히는 모습을 보였다.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제한되며 마 시장도 연쇄적으로 위축되는 분위기다.

    최근 마 시장 자체의 거래량은 10억 달러 초반대 수준으로,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마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많게는 20억 달러, 적을 때는 1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중개사 관계자는 "추정이지만, 예전보다 마 시장 거래량이 줄어든 느낌이다"며 "우리 하우스의 경우 마 거래량이 20~30%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마 시장 위축의 원인으로는 스팟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플레이어들이 적극적으로 마 플레이를 할 유인도 제한된 점이 꼽힌다.

    또 역외 시장의 거래량도 줄어들면서 헤지 물량이 감소한 점, 증권사들의 마플레이도 비교적 줄어든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B 중개사 관계자는 "스팟 마 거래량이 줄어든 데에는 역외 거래량 축소 영향이 큰 것 같다"며 "마 시장 거래가 적을 때는 동기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까지 줄어들기도 했고, 증권사 등의 마 플레이도 규모를 축소해서 진행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속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기업의 마 플레이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확산한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96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9% 감소했다.

    수출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기업체들의 대금 자체가 많지 않고, 달러를 비축하려는 움직임 등이 감지되며 기업체의 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현물환 시장의 변동성도 크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마 플레이를 통해 환율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A 중개사 관계자는 "기업들이 마와 스팟 시장에서 동시 커버를 하면서 스팟 마 자체가 좀 줄어든 모습 같기도 하다"며 "스팟 거래량도 많지 않으니, 좀 자제되는 분위기 같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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