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모든 자산 랠리' 부채질…역습 가능성도
  • 일시 : 2020-09-30 21:41:16
  • 달러, '모든 자산 랠리' 부채질…역습 가능성도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가 그동안 다른 자산군에 줬던 것을 모두 빼앗을 위험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이번달 흐름은 나쁘지만, 2020년 3분기는 대부분의 자산군이 좋았다.

    S&P 500은 8% 이상 올랐고, 안전피난처인 금도 5% 상승했다. 유가는 2분기 상승분을 거의 지켰고, 이머징마켓 증시는 석 달 연속 호조세를 보인다. 유로존 증시만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9월을 제외하고 3분기에도 암울했던 유일한 자산은 달러다.

    달러는 올해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완패 당시 높은 미국 금리에서 이익을 보기 위해 낮은 금리의 통화를 빌리는 캐리 트레이드가 풀리며 달러는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에 가장 유동성이 있는 자산으로 달러 현금이 부각됐고, 곧 유동성 수요가 시장을 압도했다. 4월 한때 달러는 다른 주요 통화 대비 7%나 올랐다. 이후 6월까지 모든 상승분을 반납하고 계속 떨어졌다.

    JP모건에 따르면 달러 강세는 MSCI 월드 수익률 하락과 관련이 있다. 2010년 이후 선진시장 주가지수는 달러가 오를 때 평균 -0.9%, 달러가 하락했을 때는 +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달러 의존도가 높은 개발도상국에는 달러 강세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저널은 올여름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은 수익률에 굶주린 투자자들이 할인된 해외 자산 매수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럽보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 나빠 보이는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유럽중앙은행(ECB)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 역시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 조치는 3월에 이뤄졌지만, 시장에 많은 일이 있어 이를 가격에 반영하는 데 시간이 더 걸렸을 수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캐리 트레이드의 펀딩 통화로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분기 대부분의 통화 변동은 헤지펀드, 다른 자산 매니저들의 공격적인 포지션이 주도했다. 유로에 대한 달러 하락 베팅은 역사적인 기준으로 볼 때 특히 극단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9월에는 주요 통화들이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움직였다.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은 투자자들의 비관론이 커졌는데도 후퇴했고, 달러는 1.5% 이상을 회복했다. 이런 불확실한 환경에서 미국 선거를 둘러싼 위험,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서비스 부분 부진 등이 달러의 초기 반등을 굳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저널은 "불행히도 이럴 경우 다른 모든 것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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