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폴] 11월 달러-원, 결국 대선 장세…반등 가능성도 거론
  • 일시 : 2020-11-02 08:01:00
  • [달러-원 폴] 11월 달러-원, 결국 대선 장세…반등 가능성도 거론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월 달러-원 환율은 결국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면서 변동성 장세를 예상했다.

    대선 결과가 시장의 예상대로 나올 경우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으나, 환율의 반등 가능성도 조심스레 거론된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11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08.00원으로 조사됐다.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54.0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시나리오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할 경우 부양책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로 달러-원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대선 자체에 불확실성이 많고 결과 발표 지연, 불복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 자산인 달러화가 반등해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

    김동욱 KB국민은행 팀장은 "만약 예상대로 민주당이 압승한다면, 추가 경기 부양책과 글로벌 교역 긴장 완화 등의 기대로 달러화 약세,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예상과 다른 대선 결과가 나오거나,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더 소요된다면 시장의 실망감과 정치적 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불안까지 더해 그간 과도하게 하락한 달러-원 환율이 급격하게 반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이자 1년 7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내린 만큼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감과 당국 경계감 등이 작용해 환율이 추가 하락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고부석 KDB산업은행 과장은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지와 무관하게 부양책 합의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계속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현 레벨에서 환율의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응주 DGB대구은행 차장도 "원화가 위안화 강세, 달러 약세에 연동돼 최근 10년 평균 수준을 하회했다"며 "코로나19의 재확산과 3~4월 수준의 셧다운 조치, 미국 대선 불확실성까지 겹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전월의 다소 과했던 하락분을 되돌릴 여지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자의 승리와 달러화 약세에 대한 베팅이 달러-원 환율에 다소 선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은 "현시점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대선 시나리오는 바이든 후보 당선, 민주당 상, 하원 승리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이 심화이지만, 원화의 경우 이 시나리오가 상당히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부담감이 시장에 인식되는 상황에서 제한된 원화 강세 분위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악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도 변수다.

    미국의 신규 일일 확진자가 10만 명에 육박하고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이 재봉쇄 정책을 꺼내 들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시장 불안 심리와 대선을 앞둔 리스크 대비 움직임이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다른 국가 대비 코로나19 방역에서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실어줄 수 있다.

    박세원 신한은행 과장은 "코로나19 사태도 환시에 전반적으로 영향 미칠 것으로 본다"며 "한국이 상대적으로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도 원화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춘 BNK부산은행 부부장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으로 퍼진 데 반면 한국과 중국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안전지대로 여겨지면서 펀더멘털이나 통화에 직접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며 "미 대선이 변수이지만, 환율이 1,130원대의 레벨도 뚫고 내려간 만큼 기술적으로 더 아래로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지난 9~10월 달러-원 환율의 가파른 하락을 불러온 위안화의 추이도 주목된다.

    서창조 우리은행 과장은 "미 대선 이벤트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달러-위안 환율의 가파른 하락에 따른 중국 당국의 속도 조절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표> 11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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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지 하단 평균: 1,108.0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54.00원

    -저점: 1,100.00원, 고점: 1,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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