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페소 강세·리라 약세…'바이든 우세에 환시는 선별 중'
  • 일시 : 2020-11-02 08:31:31
  • 멕시코 페소 강세·리라 약세…'바이든 우세에 환시는 선별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금융시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매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자세가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멕시코와 중국 통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미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리라는 우려에 터키 리라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이 내걸고 있는 친환경 투자가 역풍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일부 자원국 통화도 약세를 보였다.

    신문은 민주당이 바이든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한 지난 8월 18일 이후 10월 29일까지 약 2개월간 주요국의 주가지수와 달러 대비 통화 움직임을 비교했다.

    해당 기간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 가치는 약 4% 상승(달러-페소 환율 하락)해 현재 21페소대 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5페소까지 하락(달러-페소 상승)했던 올해 3월 이후 페소 가치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멕시코는 수출의 약 8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 미국과의 경제적 연관성이 높다. 바이든의 대규모 재정지출로 미국 경제가 회복돼 수입이 늘어나면 멕시코 경제에 호재로 예상됐다.

    게다가 불법이민 단속을 위해 국경에 벽을 만들고자 하는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이민자의 시민권 취득 등에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안화도 기준환율 기준으로 해당 기간 3% 상승했다.

    미즈호증권은 바이든도 대중 강경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갑자기 관세를 인상했던 트럼프와는 달리 국제 규칙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보여 무역마찰이 줄어들 것"이라고 점쳤다.

    반대로 터키 리라화 가치는 11% 하락(달러-리라 환율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같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서 에르도안 정권과 지나치게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배려한 트럼프 정권과 달리 바이든은 미국 의회에 발맞춰 강경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터키 중앙은행이 지난 22일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해 '금융정책 운영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도 리라화 약세 배경으로 꼽힌다.

    이밖에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5% 하락했고, 호주의 주요 주가지수인 올오디너리스 지수와 호주달러 가치가 2% 떨어지는 등 자원국에 대한 매도도 나오고 있다.

    바이든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원유와 석탄 등 화석원료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리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신문은 트럼프가 바이든을 맹추격해 지지율이 바이든을 웃도는 주(州)도 많아졌다며, '바이든 트레이드'가 선거 결과를 계기로 반전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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