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대선 D-1…주가·국채·달러·유가↑
  • 일시 : 2020-11-03 07:09:27
  • <뉴욕마켓워치> 美 대선 D-1…주가·국채·달러·유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 호조와 과매도 인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대선을 주시하며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강해진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뉴욕 유가는 큰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시장 내 긴장감이 팽팽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것으로 나타났지만, 경합주에서 격차가 좁혀지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일 개표에서 앞서면 일부 주의 우편투표 개표를 무시하고빠르게 승리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일부 주에 대해 대선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까지 유효투표로 인정키로 한 것과 관련해 소송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시장은 장기간 선거 결과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을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30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5.4에서 59.3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2018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6.0도 큰 폭 웃돌았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의 10월 미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도 53.4로, 전월 확정치 53.2보다 높았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3.3보다도 양호했다.

    다만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 증가를 하회하는 수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45포인트(1.6%) 상승한 26,925.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28포인트(1.23%) 오른 3,310.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02포인트(0.42%) 상승한 10,957.6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대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대선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이날 증시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가 우위를 점했다.

    주요 지수가 지난주에 3월 이후 최악인 5~6%대 하락률을 기록한 만큼 과도하게 내렸다는 인식이 제기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의 양호한 제조업 지표도 증시를 지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5.4에서 59.3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2018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6.0도 큰 폭 웃돌았다.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유로존의 제조업 PMI도 2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미국에서는 지난 금요일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상황이 악화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전국 단위 봉쇄 정책을 내놨다.

    다만 대부분 국가에서 학교가 계속 문을 여는 등 봉쇄 조치의 강도가 올해 초보다는 약하다는 점은 안도감을 제공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만큼 재정 및 통화 당국이 추가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주 회의에서 12월 추가 완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영국 영란은행(BOE)이 이번 주 회의에서 양적완화(QE) 규모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속속 나온다.

    이날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3.39% 올랐고, 에너지도 3.67% 상승했다. 기술주는 0.34%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의 큰 낙폭 등을 고려하면, 대선 이후 증시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멀레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만약 불분명한 대선 결과 등 또 다른 큰 불확실성이 닥친다면 또 한 번의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지금 증시는 향후 두 달 등 앞으로 양호하게 상승할 준비가 잘 돼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4% 하락한 37.13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동부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8bp 내린 0.850%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시장의 관심은 온통 대선에 쏠려 있다. 경제 지표도, 이번주 열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를 대선이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어서 투자자들은 경계감 속에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국채수익률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투표일 당일 밤 승자가 누구일지 알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증폭됐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추격도 거세 박빙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은 선거 직후 뚜렷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선거 결과를 두고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지난주까지 미 국채시장은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상승하지 못했다.

    대선 후 경기 부양책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와 정부 부채 증가 우려가 안전 피난처 매수보다 더 강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1월 3일 선거 이후 안전 피난처 수요, 신규 국채 공급 급증이 맞서며 미 국채시장이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어느 쪽이 승리하든 선거 후 재정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바이든이 승리하면 공격적인 재정 지출 확대로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고, 국채 공급 역시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선 불확실성이 지속해 주가가 급락할 경우 투자자들의 안전 선호가 극도로 커질 수 있다.

    빠르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오는 5일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연준은 팬데믹에 맞서 추가 정책 부양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연준은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에서 최소 대출 규모 문턱을 낮췄다.

    파이퍼 샌들러의 저스틴 후겐도른 채권 전략 대표는 "폭풍 전의 고요함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블루 웨이브가 일면 전반적으로 경제에 좋을 훨씬 더 큰 규모의 부양 패키지가 나올 수 있지만, 이미 시장이 대규모 공급 확대를 예상하는 만큼 반드시 국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결과가 나오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며 "누가 당선되든 시장은 확실히 더 많은 재정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 부양은 2021년에야 이뤄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애피처 유럽혁신기금의 애니스 라흘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불분명한 결과, 불확실성을 초래하는 것이어서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는 교착상태인 재정 부양책을 고려해 올해 남은 기간 정부의 차입 규모를 전분기보다 축소해 추정했다. 다만 약 1조 달러의 새로운 정부 지원 패키지가 결국에는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021년 초에는 다시 차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액션 이코모닉스의 루퍼트 김 글로벌 채권 분석 매니징 디렉터는 "많은 것이 선거 결과에 달려 있고, 내일 밤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며 "FOMC는 아무것도 할 것 같지 않으며 연준은 보트가 흔들릴 수 있는 어떤 일도 피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시장 전략 대표는 "2021년 1월 연방정부의 경제 지원이 나오고, 코로나19 감염 급증에 맞설 수 있을지가 투자자들에게 이번 선거의 주요 질문"이라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79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701엔보다 0.096엔(0.09%)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3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475달러보다 0.00115달러(0.10%)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1.96엔을 기록, 전장 121.93엔보다 0.03엔(0.0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상승한 94.06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주에 9월 말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세를 보이는 등 미 대선을 앞두고 1개월 이내 최고의 강세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미 대선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비해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주요 통화들의 변동성도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엔화와 유로화에 대한 1주일 내재변동성 지수는 둘 다 11% 이상 상승했다.

    미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합주에서는 바짝 따라잡고 있다.

    당선자 윤곽이 단기간에 드러나지 않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편투표의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은 대선 불복 시나리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도 4년 전에 여론조사가 틀려 낭패를 본 탓에 불확실성에 대비한 포지션 전략을 짜고 있다.

    코로나19는 이미 타격을 받은 경제에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유럽지역은 최근 5주간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배나 늘어 전체적으로 1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화는 코로나19에 따른 충격 등으로 달러화와 엔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부터 이어지는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무역 협상도 눈여겨봐야 할 재료로 지목됐다. 협상 진전 사항과 합의 가능성에 대한 정보는 오는 4일이나 5일께 나올 것으로 점쳐졌다.

    이번 주에는 미 대선 이외에도 중국의 구매자관리자지수와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잇따라 대기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일에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영란은행(BOE)도 같은 날 봉쇄조치 강화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은 3일에 통화정책 변경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 10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시장 예상도 큰 폭으로 웃돌면서 실물 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웰스파고의 거시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지난주에 보였던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차원이었고 합리적인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4년 전 선거 이후에 선거와 관련된 일종의 예측에 대해 회의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지연되거나 경합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을 무너뜨릴 수 있는 퍼펙트 스톰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라 증권의 외환 분석가인 조던 로체스터는 "선거와 관련된 헤지의 유동성이 매우 작아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모든 게 잘될 것으로 생각하면서 헤지를 파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로 모두가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트레이더들은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 쪽으로 헤지를 하고 있다.

    CBA 분석가들은 "환율 변동성은 선거에서 진 후보가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선거일을 지나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2000년 선거는 분쟁을 해결하는 데 약 한 달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수석전략가인 우노 다이스케는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 증가와 봉쇄조치가 두드러진 이후 유로화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과 같은 다른 나라의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코로나19 감염 증가와 봉쇄조치는 더는 외환시장의 재료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나라의 공통적인 화두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2달러(2.9%) 상승한 36.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주요국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대선 불확실성이 큰 데다, 재료들도 혼재되면서 유가는 이날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점은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한층 키웠다. 미국에서 지난 금요일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전국단위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리비아의 산유량 증가와 미국 셰일 오일 채굴 장비 수의 증가 등도 불안 요인이다. 리비아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80만 배럴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했던 점은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이 감산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자국 석유기업들과 현재 올해 말까지인 하루 평균 770만 배럴 감산을 내년 1분기까지로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아르티엄 첸 연구원은 "봉쇄 조치는 단기적으로 경제와 원유 수요의 회복을 저해할 것"이라면서 "팬데믹은 또 석유 사용을 줄이는 쪽으로 사람들의 행동이 변화하는 유산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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