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들락 "美 경제 이미 누더기…부양책 없으면 재앙"
  • 일시 : 2020-11-03 09:14:46
  • 건들락 "美 경제 이미 누더기…부양책 없으면 재앙"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이미 크게 타격을 입은 상태라며 대규모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 경제에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건들락은 2일(현지시간) 로젠버그 리서치가 주최한 웹캐스트에서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지만,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불안과 분노가 선거를 사로잡고 있어 미국이 하나 이상으로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건들락은 앞서 이번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지만, 2016년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2016년보다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들락은 의회가 대규모 재정 지원책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이미 경제가 누더기가 된 상태지만, (부양책이 없는 상황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돈 살포(money spray)와 같은 직접적인 방식을 사용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고르지 않다"며 "큰 진동 뒤에 여진이 나오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건들락의 단기 전망보다 장기 전망은 더욱 우울했다.

    그는 미국이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은 민주주의를 강하게 옹호하지만, 중국은 전체주의하에서 거대한 성장과 더 나은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우리의 결과가 (중국과 비교해) 더 열등하다면 미국이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건들락은 전망했다.

    건들락은 앞으로 6년 내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미국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일조차도 가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지난 10년간 소위 뉴노멀이라고 칭했던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뉴노멀은 2~2.5%의 성장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매우 낮은 시장 변동성이 지속된 지난 10여년을 언급한다.

    건들락은 2017년 주식시장이 역대 시장 중에 가장 조용했으며 당시에는 변동성지수가 15를 절대 웃돌지 않을 것이라는 내러티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변동성지수는 37에 육박해 장기 평균인 19를 크게 웃돌았다.

    건들락은 "우리는 이제 '팻 테일(정규분포상 꼬리가 두꺼워지는 구간)' 구간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폭등하거나 반대로 전면적인 디플레이션이 나오는 극단적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장기 채권을 싫어하지만 이를 일부 보유할 필요가 있으며 디플레이션 환경에서는 포트폴리오를 헤지하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0년간 미국 주식이 아웃퍼폼했지만, 인도 등 신흥시장이 앞으로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돈을 투자하기 더 나은 곳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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