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기축통화 되려면 갈 길 멀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화를 밀어내고 기축통화의 지위를 얻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의 데이비드 로치 글로벌 전략가가 진단했다.
로치 전략가는 2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달러화를 권좌에서 몰아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유로화도 시도했지만,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18~20%만 차지하는 비참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가 기축통화 지위를 차지하기에 앞서 시스템 내의 레버리지나 규칙이 확립돼야 하지만 위안화는 이런 대부분의 추상적인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이를 달성하려면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로치 전략가는 "지금 위안화가 기축통화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일정 정도의 환상이 있다"면서 "위안화는 국제 무역결제의 2%만 차지하고 있으며 금융투자 흐름까지 고려하면 이보다 적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민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 위안화가 달러화를 기축통화 지위에서 퇴출할 '마법의 묘약'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위안은 중국이 현금 없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의 일부로 인민은행이 발행해 통제하고 있다.
로치 전략가는 이런 현상은 결국 나타날 수 있겠지만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특정 테마에 성급하게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달러화는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치 전략가는 또 기축통화 지위에는 '부당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지난 20여년 동안 계속해서 쪼그라들었으며 국제 무역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그러나 달러화는 국제 무역 결제에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환 보유액에서는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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