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웨이브' 물 건너갔다…시장에 던지는 의미는
  • 일시 : 2020-11-05 08:12:45
  • '블루 웨이브' 물 건너갔다…시장에 던지는 의미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차지하는 '블루 웨이브 '가능성은 공화당이 상원을 지킬 가능성이 커지면서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수 주 동안 시장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차지하는 블루 웨이브 가능성에 베팅해왔다.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추가 부양책이 수월하게 행정부와 의회의 합의로 통과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욕타임스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이 상원의 47석, 공화당이 48석으로 민주당이 공화당의 1석을 더 가져오는 데 그쳤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과반이 넘으려면 백악관을 차지했을 경우엔 3석을, 백악관을 차지하지 못했을 경우 4석을 가져와야 한다. 부통령이 동률일 때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UBS의 아트 캐신 객장 운영 디렉터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이 상황은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못 하는 정부(frozen government)'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즉 의회에 의해 정부의 손발이 묶이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아카데미증권의 피터 치르 시장 전략 헤드는 블루 웨이브가 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할 이유가 충분하다며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그가 자신의 공약에 대해 격렬한 지지를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치르 헤드는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잠재적으로 자본이득세(양도소득세) 인상이 나스닥100지수에 미치는 충격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간밤 나스닥100선물이 급등한 데 이어 이날 나스닥100지수도 장중 한때 4%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치르 헤드는 "공화당을 상원이 지킬 경우 기업과 개인에 대한 대규모 세금 인상은 불가능해져 시장에 대한 위험은 줄고 시장이 이러한 것을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겠지만, 이는 민주당이 요구해온 광범위한 규모는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베어링스의 크리스토퍼 스마트도 보고서에서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블루 웨이브는 해안가에 닿기도 전에 물러났지만, 경기부양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는 2000년 앨 고어와 조지 W 부시 간의 재검표 논란처럼 대선 결과가 단기간에 나오지 않을 경우 이는 미국 기관에 대한 신뢰에 더 장기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럼에도 양 후보가 모두 추가 부양책을 공언했던 만큼 단기적으로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션 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여러 부문에서 상원의 결과가 주식시장에 대통령 선거 결과보다 중요했다"라고 강조했다.

    나틱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에츠이 듀크는 바이든이 승리하더라도 의회의 분열로 "그가 원하는 만큼의 지출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현 상태로 결과가 확정된다면 1조5천억 달러에 가깝더라도 이전보다는 작아진 규모의 부양책을 더 빨리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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