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혼조…백신 기대에 위험 선호 속 숨고르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선호 현상은 계속됐다. 화이자와 비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과 조 바이든이 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데 대한 환호가 이어지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23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363엔보다 0.124엔(0.1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0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121달러보다 0.00031달러(0.03%)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30엔을 기록, 전장 124.43엔보다 0.13엔(0.10%)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하락한 92.784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전날 미국 증시가 폭등하는 등 위험 선호 현상이 강화된 가운데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가 지난 주말 조 바이든의 미 대통령 당선을 선반영하면서 큰 폭의 약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으로 풀이됐다.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이달 들어서만 1.4%가 하락했다. 미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하면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과 같은 다른 주요 안전자산 통화의 매수 포지션을 포기한 데 따른 움직임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일본 엔화는 전날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단숨에 달러당 103엔대에서 105엔대로 올라서는 등 3월 이후 최대의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이날도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백신을 언제 어떻게 출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의 관점에서 위험선호를 완화하면서다.
미즈호의 외환영업 헤드인 닐 존스는 리스크 온(risk-on)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지 않으며 외환시장이 완전히 회의적으로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의 분포, 수량, 시간표, 그리고 사용대상에 대해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더라도 백신의 가능성을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낙관론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분석가인 유나 파크 히거는 "지금 제기되는 질문은 극도로 흥분한 시장의 반응이 정당했는지 아니면 과장되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소식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해도 엄청난 희열에 뒤이어 환멸이 나타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스케은행의 외환분석가인 크리스틴 턱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세계 경제성장 전망이 개선되더라도 유로화가 달러 대비 현저하게 강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웨덴의 코로나와 노르웨이의 크로네 등 대체 통화 대비로 봤을 때 유로-달러는 저평가된 게 아니며 지나칠 정도로 경제적으로 민감한 것도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실험 결과가 유망한 데 비해 유로-달러는 담담하게 반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글로벌 낙관론에도 유로-달러가 1.20달러를 돌파할 준비가 확고하게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연말을 앞두고 유로-달러 스팟환율은 횡보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3개월 뒤에는 1, 20달러에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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