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백신 기대 속 숨고르기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선호 현상은 계속됐다. 화이자와 비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과 조 바이든이 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데 대한 환호가 이어지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29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363엔보다 0.071엔(0.0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08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121달러보다 0.00035달러(0.03%)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34엔을 기록, 전장 124.43엔보다 0.09엔(0.07%)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5% 하락한 92.795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전날 미국 증시가 폭등하는 등 위험 선호 현상이 강화된 가운데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가 지난 주말 조 바이든의 미 대통령 당선을 선반영하면서 큰 폭의 약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으로 풀이됐다.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이달 들어서만 1.4%가 하락했다. 미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하면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과 같은 다른 주요 안전자산 통화의 매수 포지션을 포기한 데 따른 움직임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일본 엔화는 전날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단숨에 달러당 103엔대에서 105엔대로 올라서는 등 3월 이후 최대의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이날도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이 백신을 언제 어떻게 출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의 관점에서 위험선호를 완화하면서다.
앞으로 외환시장은 미국의 경기부양책을 다시 주목할 전망이다.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회의적인 시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즈호의 외환 영업 헤드인 닐 존스는 리스크 온(risk-on)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개발이)마무리된 것으로 보지 않으며 외환시장이 완전히 회의적으로 될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백신의 분포, 수량, 시간표, 그리고 사용대상에 대해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더라도 백신의 가능성을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낙관론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은 유로-달러가 1.20달러 부근에서 구두 개입이 다시 나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매도 사이드도 1.20달러 선을 상한으로 매도 호가를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분석가인 유나 파크 히거는 "지금 제기되는 질문은 극도로 흥분한 시장의 반응이 정당했는지 아니면 과장되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소식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해도 엄청난 희열에 뒤이어 환멸이 나타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스케은행의 외환 분석가인 크리스틴 턱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세계 경제성장 전망이 개선되더라도 유로화가 달러 대비 현저하게 강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웨덴의 코로나와 노르웨이의 크로네 등 대체 통화 대비로 봤을 때 유로-달러는 저평가된 게 아니며 지나칠 정도로 경제적으로 민감한 것도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실험 결과가 유망한 데 비해 유로-달러는 담담하게 반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글로벌 낙관론에도 유로-달러가 1.20달러를 돌파할 준비가 확고하게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