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는 해피…졸린 조는 새벽 3시에 트윗 안 해"
  • 일시 : 2020-11-12 09:14:00
  • "월가는 해피…졸린 조는 새벽 3시에 트윗 안 해"

    월가는 이미 바이든 승리 확정…트럼프에 "끝났다" 시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지만, 월가는 이미 조 바이든의 승리를 확정하고 그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CNN 비즈니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미국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리라는 것을 의심하는 이는 시장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밤 중에 트윗을 날려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던 일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도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미 수석 주식 전략가는 "대다수 투자자에게 선거는 이미 확정됐다는 시각이 있다"며 "사기와 부정의 증거는 법정에서 제시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법정으로 가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현시점에서는 꽤 멀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월가의 대표적 리더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선언이 나오자 서둘러 "결과를 존중하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캠페인은 재개표 등을 통해 2000년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은 상황을 원하겠지만, 트럼프가 전과 달리 너무 많은 주에서 너무 많은 표로 뒤져 재개표로 결과를 되돌리긴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블랙록의 전략가들은 "재검표나 법정 공방이 이번 결과를 뒤집기는 멀어 보이며 그에 따른 모든 시장 변동성을 무시할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와 크리스 미킨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법정 공방을 계속 이어가더라도 "이러한 행동이 결과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2000년의 재현이 아니다. 즉 한 주에서 수백 표 차이가 난 상황이 아니다"며 "선거 확정에 며칠이 걸리겠지만, 이번 선거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선거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월가는 단순히 이번 선거 승자가 결정됐다는 판단에 그치지 않고, 백악관과 상원을 양당이 나눠 가져 권력 균형이 갖춰진 '골디락스(적당한 상황)' 시나리오에 안도하고 있다.

    씨티의 레브코비치는 "투자자들은 (그동안) 두려워해 왔던, 매우 진보적이고 좌파적인 정책들을 갖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캠페인 내내 바이든 후보를 지칭할 때 사용한 표현을 빌리자면 '졸린 조'(sleepy Joe)는 새벽 3시에 트윗을 날려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레브코비치는 "시장은 덜 충동적인 결정이 나오리라는 것과 한밤중에 트윗이 더 적게 나올 것이라는 데 행복해하고 있다"며 "바이든 당선인이 운영하는 방식이 약간 더 평온할 것이라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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