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본위제' 주장하던 셸턴의 Fed 입성…시사점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주디 셸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보자의 연준 입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연준 내부에서 기존의 주류 통화정책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견해를 주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셸턴 후보자를 지지하기로 했으며, 상원 인준 표결을 하겠다고 밝혔다. 상원은 이르면 다음 주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의 충분한 지지를 확보해 민주당이 반대하더라도 셸턴 후보자의 연준 입성이 가시화됐다.
셸턴 후보자는 자신의 저서에서 반세기 전의 유산인 금본위제 복귀를 주장했었다.
또한 연방예금보험제를 반대했다. 연방예금보험제는 미국 대공황 때 겪었던 예금 대량인출과 은행 부실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933년 제정된 은행법을 통해 시행됐다. 당시 법안으로 미국의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설립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016년 대선 캠프 자문역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 연준의 확장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저금리 정책과 국채와 모기지증권 매입을 통한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 등을 모두 반대했다.
그러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자 기존의 말을 뒤바꾸며 연준이 충분히 완화적이지 않다는 정부의 비판에 동조하기도 했다.
배런스는 "셸턴 후보자는 주류에서 완전히 벗어난 통화정책을 견지하면서도 현재 백악관 집권 세력에 발맞춘 견해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으나, FOMC의 모든 공석이 채워진다면 그의 영향력은 '외로운 반론'에 국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런스는 "셸턴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를 고려해 내후년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자로 거론되기도 했었다"며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그를 후임 의장에 지명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고 예상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후보자도 상원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그는 셸턴 후보자보다는 논란이 적은 편으로, 월러 후보자의 견해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정책적 배경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배런스는 "이들 후보자 지명으로 트럼프 정부는 자신들의 발자취를 연준에 남기게 될 것"이라며 "다만,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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