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금리차 연관성 부활했지만 엔화 강세 가능성 여전"
  • 일시 : 2020-11-16 11:18:30
  • "미·일 금리차 연관성 부활했지만 엔화 강세 가능성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일 금리차와 엔화 환율간 연관성이 부활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104~105엔대로 되돌아왔지만 재차 하락(엔화 가치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금은 금리가 높은 통화로 흐르기 쉽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확대되면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반대로 양국 간 금리차가 축소되면 엔화 강세·달러 약세 압력이 걸리기 쉽다.

    이번 미국 대선 국면에서는 결과를 둘러싼 경계감으로 자금 움직임에 왜곡이 발생했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가 열세를 뒤집고 당선되면서 달러가 순간 급락한 기억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바이든이 승리해도 트럼프의 대선 불복 등으로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양국의 금리차가 축소되지 않았음에도 엔화는 강세,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흐름을 단번에 뒤바꾼 것이 지난 9일 화이자의 백신 관련 뉴스였다. 당시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감염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백신 보급에 따른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등했고, 이에 따라 한때 103엔대 초반까지 밀렸던 달러-엔 환율도 105엔대를 회복했다. 엔화 환율과 금리차의 상관관계가 정상화한 것이다.

    엔화 강세가 일단락되면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 내에서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신문은 이와 같은 환율과 금리차의 연관성 부활이 다시 엔화 강세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즈호은행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미국 금리가 아래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화 강세·달러 약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눈앞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는 것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가이타메닷컴종합연구소의 칸다 다쿠야 조사부장도 "코로나19 재확산 리스크가 남아있어 105엔대 이상으로 엔화 약세가 진행되리라고 보는 투자자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12일 유럽중앙은행(ECB)과 연 화상 콘퍼런스에서 백신 관련 소식은 고무적이나 "향후 몇 개월은 힘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문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융완화를 검토할 생각을 나타낸 것이라며, 연준의 금융완화 확대는 엔화 강세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대선이라는 불안 요인이 누그러져 엔화 환율이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이대로 침착함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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