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약세 급반전…미 의회 경기부양 협상 재개
  • 일시 : 2020-11-20 06:33:54
  • [뉴욕환시] 달러화, 약세 급반전…미 의회 경기부양 협상 재개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미국 의회가 경기부양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 등을 바탕으로 장 막판에 약세로 급반전했다. 달러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와 백신 개발 기대를 동시에 반영하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3.76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3.830엔보다 0.061엔(0.06%)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78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510달러보다 0.00277달러(0.23%)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3.26엔을 기록, 전장 123.09엔보다 0.17엔(0.1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하락한 92.257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이날도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 속에도 팬데믹(대유행) 양상이 강화된 영향 등으로 6영업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 의회가 경기부양책을 다시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장 막판에 전해지며 달러화 약세에 쐐기를 박았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경기 부양책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달러화는 그동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맞물려 엔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강화해 왔다.

    시장의 달러화 약세 전망을 뒷받침하는 연준 관계자의 발언도 이어졌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매입하는 채권의 만기를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성장의 모든 위험은 하방 쪽"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당초 전망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는 강화됐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과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효능이 탁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임상시험 중인 백신 후보가 노령층에도 동일한 효과를 낸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에 이어 모더나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를 강화했고 이날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도 가세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를 완화했다.

    미국 최대 교육구 뉴욕시가 이날부터 공립학교의 등교를 중단하는 등 봉쇄조치가 강화됐지만,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지는 못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74만2천명으로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지만, 부양책 협상 재개 소식에 파장이 제한됐다.

    배녹번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유로는 기술적으로 바닥인 1.1850달러를 넘어섰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상대적으로 얇았고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슈머의 협상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풀이했다.

    그는 "시장은 경기부양 뉴스에 대해 여전히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JFD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차라람보스 피소로스는 "시장 참가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면서" 긍정적인 백신 헤드라인이나 전염병 감염의 가속화 가운데 어디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과 연계된 자산의 축소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이러한 조치를 광범위한 상승세 내에서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결국 (위험선호가) 재개될 것으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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