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의 외환분석> 꽉 막힌 상하단에 손 놓은 시장
  • 일시 : 2020-11-24 08:12:16
  • <강수지의 외환분석> 꽉 막힌 상하단에 손 놓은 시장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1,100원 선에서는 당국 경계에 하단이 막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간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4원 가까이 상승한 영향을 반영할 전망이다.

    간밤 달러화 가치는 백신 호재에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다시 상승하며 92.5선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8위안대로 레벨을 높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새로운 제재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간밤 위안화와 원화 약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 움직임을 따라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과 다른 분위기에 장중 숏커버가 나오면 레벨을 다시 1,110원대 중후반으로 올릴 수 있지만, 외국인 증시 순매수나 수주 관련 물량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상하단이 막히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전일은 수급·심리·펀더멘털면에서 달러-원은 하락 재료가 더 많았다.

    지난 1~20일 수출은 11.1% 증가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도 7.6%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전일 총 25억 달러 규모의 선반 블록 및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창사 이래 체결한 단일 선박 계약으로 최대 규모를 수주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달 들어 국내 조선사들이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면서 연말 달러-원 환율을 누르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월말로 갈수록 네고물량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점도 하락 요인이다.

    여기에 전일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을 뚫고 역대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조 원 가까이 사들인 영향을 받았는데, 이달 들어서만 6조4천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도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도 미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가 뒷받침된다면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이 연말 연초까지 코스피 2,700선을 예상하는 상황에서 이는 달러-원에 꾸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백신의 빠른 보급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평균 면역 효과가 70%에 이르고, 투약 방법에 따라 90%까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지난 주말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 사용을 신청한 가운데 모더나도 곧 승인을 신청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양호한 미 경제지표와 부양책 기대가 위험 심리를 또 한 번 자극하며 미 증시는 상승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79포인트(1.12%) 상승한 29,591.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05포인트(0.56%) 오른 3,577.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6포인트(0.22%) 상승한 11,880.6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4.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0.40원) 대비 3.9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