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 고용지표, 부양책 합의 가속하나…약세재료 주시
  • 일시 : 2020-12-07 07:24:00
  • [뉴욕환시-주간] 美 고용지표, 부양책 합의 가속하나…약세재료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이번 주(7~11일) 달러화는 미국 의회 양당의 부양책 합의 여부를 지켜보며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4일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77엔(0.27%) 오른 104.163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전주 대비 0.098엔(0.09%)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178달러 내린 1.212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전주 대비 0.01666달러(1.39%)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4(0.09%) 오른 90.765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1.037(1.13%) 내렸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2년 반만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약세를 보여줬다.

    미국 내 정권 이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양상을 띠는 데다 잇따른 백신 소식에 위험선호가 확대하며 달러화는 최저점을 경신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에 대응한 주 정부의 봉쇄 조치 등 영향으로 둔화한 고용회복이 중간중간 달러 약세를 되돌리는 재료가 됐지만, 역설적으로 미국 의회의 부양책 통과라는 가장 강력한 재료의 출현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4일 달러가 잠시 약세를 되돌렸지만, 역의 상관관계를 지니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가 모두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일제히 경신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요나스 골터만은 최근 주가와 달러의 상관관계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나타난 흐름 이후 가장 강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는 현재 공화, 민주 양당의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9천80억 달러의 합의안을 둘러싸고 세부 조율이 진행 중이다.

    의회 지도자들은 고용지표 둔화에 부담을 드러냈다.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은 "일자리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있었다. 우리가 행동을 취할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서열 3위인 존 바라소 상원의원은 "내가 보기에는 전체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도 고전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것이 우리가 또 다른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다만, 주 정부와 지방정부 지원 규모, 기업 면책특권 등 양당이 첨예하게 맞서는 부양책 세부 의제에다 2021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라는 난제까지 쌓여있어 자칫 부양책 합의 실패와 연방정부 셧다운이 함께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부양책 실망이 더해지면서 달러가 강세로 급반등할 수도 있다.

    유럽에서는 7천500억 유로의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을 포함한 1조8천억 유로 규모의 재정 패키지에 폴란드와 헝가리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유럽연합(EU)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비상 예산 체제에 돌입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EU 회원국들은 두 국가를 제외하고 경제회복기금을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과 EU의 미래관계 협상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EU 행정부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5일 통화를 갖고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수석대표들이 다시 만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7일 저녁 다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이번 주 미국에서는 소비자물가 정도를 제외하면 눈여겨볼 지표나 주요 인사의 발언은 없다.

    10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있고 11일에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의 은행 감독 관련 연설 등이 있다.

    미국 바깥에서는 7일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 연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있다. 10일에는 이틀 일정으로 유럽 정상회담이 열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도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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