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로징 시기에 추락하는 달러-원…연초 급락說까지 나온다는데
  • 일시 : 2020-12-07 08:45:55
  • 북클로징 시기에 추락하는 달러-원…연초 급락說까지 나온다는데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은 본격적인 연말에 돌입했지만 급락하는 달러-원 환율에 긴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7일 연말에도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 빠르게 하락하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신 기대와 미국 경기 부양책 논의 재개 등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힘을 받으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위안화 등 위험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수급상으로도 역외 매도와 외국인의 증권 순매수, 연말 수출업체 대기 물량 등이 달러-원 하락 심리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지난 3일 달러-원 환율은 빅피겨인 1,100원 선을 하향 돌파하며 1,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1,000원대에 진입한 지 하루만인 지난 4일에는 1,080원 선까지 15원 가까이 하락하며 급격히 레벨을 낮췄다.

    *그림1*



    환시 참가자들은 12월 들어 본격적인 연말 장세에 접어들면서 호가가 얇아지고 거래량이 줄었는데 이런 상황도 달러-원 환율을 더욱 빠르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100원 이후 1,090원 부근에서 1차 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하락 속도에 당황한 모습이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 주식 물량과 연말 원화 수요가 있는 수출업체 물량이 처리돼야 하는데 시장이 워낙 얇고 매수 주체가 없다"며 "그러다 보니 몇 건의 거래에도 달러-원 환율이 아래로 빠지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에 의한 장세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 등으로 주요국 통화나 아시아 통화가 모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여 심리는 어쩔 수 없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포지션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계절적인 특성상 실수급을 제외하면 숏 포지션을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빅피겨가 깨지면 20~30원의 일시적인 변동성이 생기는 만큼 1,070~1,080원대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연말 북클로징을 한 곳도 많은데 연말에 심리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이 깨지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며 "긴장은 하고 있지만, 거래 의지가 크진 않다"고 말했다.

    다만,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포지션 세팅에 들어가는 1월까지 달러 약세 기대가 이어지면 달러-원 레벨이 연초부터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A 딜러는 "추가적인 달러 약세 기대가 이어진다면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포지션을 세팅하는 1월에는 달러-원이 급락할 위험도 있다"며 "1,000원대 초·중반 레벨까지도 볼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