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가파른 하락에…당국 외환 순거래 플러스 전환할까
  • 일시 : 2020-12-07 08:50:19
  • 달러-원 가파른 하락에…당국 외환 순거래 플러스 전환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외환 당국의 외환 순거래 포지션이 순매수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분기 중 외환 당국의 순거래 포지션이 순매수로 전환한다면, 순거래 포지션을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로 전환하는 셈이다.

    7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4분기 중 원화는 미 달러 대비 8.08% 절상하면서 주요국 중 가장 큰 절상률을 기록했다.

    *그림1*







    과거 외환 당국의 시장 안정화를 위한 외환 순 거래액은 주로 순매도에 치우쳐있었다. 달러-원 상승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달러 매도개입을 주로 단행해왔다는 의미다.

    당국이 순거래포지션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8년 하반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외환 당국의 순거래포지션은 스퀘어(0억 달러)로 공개되기도 했지만, 순매수를 나타낸 적은 없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순거래포지션이 스퀘어였고, 올해 1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58억5천만 달러 규모의 달러를 외환시장에 공급하기도 했었다.

    이후 외환시장이 안정되자 2분기에는 외환 순매도 포지션이 3억 달러 수준으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3분기에도 달러-원 환율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9월부터 환율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3분기 중 달러-원 환율은 약 30원가량 하락했는데, 9월에만 20원가량 하락하는 등 9월부터 환율 하락이 본격화됐다.

    9월의 흐름을 이어받아 4분기 중 달러-원 환율 하락은 더 가파르게 진행됐다.

    지난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용범 1차관, 이주열 한은 총재 등 고위급 외환 당국자들이 달러-원 하락 속도에 대해 발언을 하는 등 공식 구두 개입에 나서는 등 환율 하락을 예의주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구두 개입에 이어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매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단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서울 환시 참가자는 "원화의 절상 속도가 다른 통화 대비 가파르고 재료도 달러 매도 쪽이다"며 "당국이 연말까지 스무딩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고, 당국 순매수 포지션도 플러스로 돌아설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당국은 이달 말 3분기 중 외환당국 순거래액을 공개할 예정이다.

    syje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