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진 원화…외화채 발행여건도 개선
  • 일시 : 2020-12-07 14:25:17
  • 몸값 높아진 원화…외화채 발행여건도 개선

    CDS 프리미엄 20bp 하회 타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외화채권 발행시장에서 한국물 가산금리가 낮아지고 원화 몸값까지 오르면서 국내은행의 외화채권 발행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7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CDS 프리미엄 추이(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지난 4일 한국의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0.75bp로 거래됐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 2007년 4월 말 12.46bp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 2008년 10월 말 650.04bp까지 급등했다.

    이후 내림세를 계속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 20.90bp까지 내려갔었는데, 이번달 그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내려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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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CDS 프리미엄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경제가 선방하면서 최저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의 지난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116억6천만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2017년 9월 이후로 가장 크다. 흑자 실현은 지난 6월부터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와 비교해 1.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그 영향으로 국내은행이 발행하는 외화채권인 한국물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도 떨어지면서 외화 조달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은행들이 5년물 만기로 발행한 달러채권 가산금리는 130bp~170bp 수준까지 올랐었는데, 지난 9월 이후 발행한 5년물 달러채권 가산금리는 80bp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다.

    통상 환율이 하락할 때 달러화로 자금을 조달하면 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이와 함께 헤지 비용과 리스크도 낮아진다.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올해 3월 1,280원대까지 상승했다가 지난주부터 빅피겨인 1,100원 선을 햐항 돌파한 상황이다. 경제 정상화 기대와 맞물려 신흥국에 자금이 유입되고 위험선호 경향이 확산한 영향이다.

    국내은행의 외화채권 발행여건은 용이해지고 있지만, 외화채권 발행규모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진 않을 전망이다. 국내 외화 유동성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은행 채권발행 담당자는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책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도 증가하고 있다"며 "유동성 자금이 많아지면 사실상 외화조달을 더 많이 할 이유는 없어 외화예금 추이에 따라 발행계획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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