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속 혼조세
  • 일시 : 2020-12-08 23:37:08
  • 달러화,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속 혼조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된 가운데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0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060엔보다 0.030엔(0.03%)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1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085달러보다 0.00095달러(0.0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14엔을 기록, 전장 125.99엔보다 0.15엔(0.1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2% 하락한 90.860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한 가운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날 영국을 시작으로 드디어 개시되면서다. 1년 가까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인류가 백신이라는 대안을 마련하면서 팬데믹(대유행) 양상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미국도 곧 백신을 승인할 전망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성공 기준에 부합하며, 이르면 이번 주말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늘어나면서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정부 발표가 나왔다.

    미국에서도 지난 1일부터 닷새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이나 추가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팬데믹 양상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에서 100만882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총 확진자는 1천450만 명 이상이며 총 사망자는 28만199명이다.

    미국의 추가 재정부양책 연내 통과에 대한 기대가 강화됐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날도 협상 창구를 가동해 이견을 좁혀나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달러화에 대한 강세는 한층 누그러졌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협상 타결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양측이 별도의 무역 합의 없이 결별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직접 만나 마지막 담판을 벌일 전망이다.

    가파른 경기 회복세 등을 바탕으로 중국 위안화의 강세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이날 장중 호가를 달러당 6.51위안대까지 낮췄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의 후장 가격은 달러당 6.5202위안이었다.

    지난 3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성장률은 소폭 하향 조정됐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 유로스타트는 지난 3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12.5%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 개선세는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 3분기 비농업 생산성 수정치가 전 분기 대비 연율 4.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4.9% 상승에도 못 미쳤다.

    중개회사인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웨스턴은 "보리스 영국 총리가 빈손으로 돌아오려고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헤지(no-deal hedge) 일부의 숏커버 를 촉발할 수도 있는 구체적인 성과가 이번 회담에서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노르데아 자산운용의 전략가인 세바스티안 갈리는 "환율 변동성이 낮고 통화가치 상승으로 위안화가 선호되는 캐리 트레이드 통화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갈리는 "위안화는 수익률 우위, 중국의 경기 회복, 달러와 유로화 대비 낮은 준비통화 등으로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PBOC)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시작해야 할 내년 하반기에 중국 외환거래 시스템의 통화바스켓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위안화의 강세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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