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소폭 강세…숨 고르기 속 위험선호 여전
  • 일시 : 2020-12-09 06:25:18
  • [뉴욕환시] 달러화, 소폭 강세…숨 고르기 속 위험선호 여전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가파르게 진행된 달러화 약세에 대한 숨 고르기 차원의 되돌림으로 풀이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됐지만 기대감이 선반영돼 파장은 제한됐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여전했지만, 달러화 추가 약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상의 끈을 이어가면서도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16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060엔보다 0.102엔(0.1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04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085달러보다 0.00036달러(0.0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10엔을 기록, 전장 125.99엔보다 0.11엔(0.0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상승한 90.936을 기록했다.

    위험선호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진단됐다. 숨 고르기 차원의 되돌림을 보였지만 안전통화인 달러화 약세 기조도 여전하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날 영국을 시작으로 드디어 개시되면서다. 1년 가까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인류가 백신이라는 대안을 마련하면서 팬데믹(대유행) 양상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미국도 곧 백신을 승인할 전망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성공 기준에 부합하며, 이르면 이번 주말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증폭됐다. 미국은 코로나19 환자가 1천500만 명을 넘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501만9천92명으로 집계했다. 누적 사망자는 28만4천887명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추가 재정부양책 연내 통과에 대한 기대가 강화됐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초당적인 합의를 끌어낼 수 없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우선순위를 배제한 부양 법안을 우선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추가 부양 법안을 연말까지 통과시키려는 노력 속에서 두 가지 문제인 주와 지방 정부에 대한 지원, 책임 보호는 따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나친 기업 책임 제안과는 달리 주와 지방 자금 지원은 초당적"이라며 매코널 원내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달러화에 대한 강세는 한층 누그러졌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협상 타결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양측이 별도의 무역 합의 없이 결별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직접 만나 마지막 담판을 벌일 전망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0.16% 하락한 1.33566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0일로 다가온 통화정책 정례회의에서 추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로화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됐다.

    가파른 경기 회복세 등을 바탕으로 중국 위안화의 강세 흐름은 이어졌다. 중국 위안화는 이날 장중 호가를 달러당 6.5183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의 후장 가격은 달러당 6.5202위안이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외환 분석가인 론 심슨은 "지난주 백신에 대한 호재는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증시에 백신이 더는 상승재료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증시가 압박을 받는다면 단기적으로 달러화 가치도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도 달러화는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것"이라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신흥시장 통화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르데아 자산운용의 전략가인 세바스티안 갈리는 "환율 변동성이 낮고 통화가치 상승으로 위안화가 선호되는 캐리 트레이드 통화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갈리는 "위안화는 수익률 우위, 중국의 경기 회복, 달러와 유로화 대비 낮은 준비통화 등으로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PBOC)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시작해야 할 내년 하반기에 중국 외환거래 시스템의 통화바스켓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위안화의 강세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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