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서 역외 돌아섰는데…차익실현일까, 역송금 물량일까
  • 일시 : 2020-12-09 09:37:10
  • 외환시장서 역외 돌아섰는데…차익실현일까, 역송금 물량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급락에 따른 숨 고르기에 나선 가운데 급락에 일조했던 역외 세력이 일부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궁금증도 커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9일 이번 주 들어 일부 외국계 은행이 달러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보였다며 달러-원 하단이 막힌 데 대한 역외 차익실현 물량일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물량인지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3.30원 오른 1,085.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후반 미국 부양책 기대가 부추긴 위험선호 분위기에 역외 달러 매도가 일조하며 달러-원을 1,080원 가까이 끌어내렸지만, 이번 주 들어 달러 약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서면서 1,080원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주 달러 매도 심리를 이끌었던 역외 달러 매도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 주 일부 외은이 상당 규모의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이틀간 역외 세력의 달러 매수물량이 많이 들어왔다며 1,080원 선에서 하단이 막히면서 역외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코스피는 선물과 옵션 만기를 앞두고 조정받는 가운데 국내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에 따른 경기 우려도 커질 수 있다"며 "달러-원이 1,080원에서 지지되는 가운데 분위기를 따라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물량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연말 장세에 숏 포지션이 깊게 들어간 곳이 많지 않다"며 "차익실현할 물량이 많지는 않아 보여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물량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역외 매수가 일시적인지 지속되는지 좀 더 살필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최근 급격한 레벨 하락에 대한 부담과 거래량이 현저히 줄어든 연말 장세에 시장 활력이 떨어졌지만, 달러 약세 전망이 유지되는 한 언제든 역외는 매도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시장 전반에는 중기적인 달러 흐름이 약세로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당장은 레벨 부담에 연말 장세까지 겹치며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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