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노딜 브렉시트 시 10% 폭락 전망 나와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영국이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 타결에 실패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일어나면 파운드화 가치가 10% 이상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CNN비즈니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올해 1월 EU를 탈퇴했으며 무역 등을 규정할 미래관계 협상을 위해 올해 말까지 EU의 규칙을 따르는 이행기간 중에 있다.
현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미래관계 협상 타결을 위해 논의 중이나 당초 마감 시한이었던 13일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시한을 연장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FXTM의 시장 애널리스트인 한 탄은 "이분법적인 결과(합의 또는 무산)는 브렉시트가 최종 결과에 도달할 경우 파운드화의 대규모 상승을 끌어낼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고 리서치 노트에 적었다.
그는 파운드화가 아직 달러화에 무릎을 꿇지 않은 것은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억눌린 희망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파운드화 환율은 이달 초 양측 협상 타결 가능성이 부각됐을 때 1.35달러를 가리켰다. 애널리스트들은 미래관계 협상이 무산될 경우 파운드화가 1.20달러 아래로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무라의 조던 로체스터 전략가는 영국 연방(UK)이 4억5천만 명의 EU시장을 벗어나기로 결정할 경우 파운드화가 1.20 달러 아래로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화 환율이 1.20 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2016년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 파운드화는 1.45달러 위에서 거래되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극적으로 하락했다.
파운드화 약화는 영국 수출업자들이 브렉시트 충격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영국 소비자들에게는 식품과 수입물가 상승을 가져온다.
영국의 EU 탈퇴는 기정사실이지만 향후 무역 관계에 대해 양측이 아무런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상당한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 영국이 최대 시장인 EU와 무역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관세와 기타 무역장벽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예산책임국(OBR)은 지난 11월 양측이 무역 합의에 도달할 경우 영국이 EU에 잔류할 때 비해 장기적으로 4%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노딜 브렉시트는 내년 2%의 추가 성장률 하락 또는 400억 파운드(미화 530억 달러)의 손실을 가져오고 내년 하반기까지 30만 명의 실업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란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지난달 노딜 브렉시트의 경제 파괴가 팬데믹보다 더 나쁘고 오래 갈 수 있다고 의회에서 증언했다.
한편, 파운드화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9시 2분 기준 전장 뉴욕대비 0.67% 오른 1.33160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과 EU가 미래관계 협상 마감시한을 13일에서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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