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경쟁우위 잃을 것"…日기업에 달러-엔 하락 주의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달러-엔 환율이 3월 고점보다 6% 이상 떨어져 일본 수출기업 실적과 관련한 우려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은 "수출업체가 경쟁우위를 잃어버릴 것"이라며 "달러화 평가절하가 이어지면 자동차·반도체·전자부품·기계 업종 기업이 고통을 받는다"고 말했다.
달러화가 아시아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수출기업이 미국 기업 대비 가격경쟁력을 잃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원화도 올해 들어 달러 대비 6% 가까이 강해졌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기업 중 70%가 2020년 회계연도 하반기(2020년 10월 ~ 2021년 3월)의 달러-엔 환율을 달러당 105엔으로 가정했다.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달러-엔 환율은 104엔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도 달러-엔 환율을 105엔으로 가정했다. 만약 환율이 2엔 떨어지면 도요타가 하반기에 400억 엔(약 4천200억 원)가량 손해를 본다고 닛케이는 추산했다.
다만 JP모건증권 일본 지사의 사카가미 료타 수석주식전략가는 수출기업이 공급사슬을 다변화해 환율 변동으로 인한 충격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일본 수출기업에 대한 우려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 리서치회사인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골터만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른 시일 내 금리를 올리거나 국채 수익률 상승을 용인하긴 어렵다고 본다"며 달러화가 앞으로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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