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내년 성장률 3.2% 전망…올해 -1.1%
내년 소비자물가 1.1%…경상수지 흑자 630억달러
고용은 후행지표…15만명 증가에 그칠 것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2%로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는 마이너스(-) 1.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소비자물가도 1%대로 다시 올라서고, 그동안 부진했던 고용도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17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내년 성장률 3.2%…경상수지 630억달러 흑자
기재부는 글로벌 경기와 반도체업황의 개선, 확장적 거시정책과 경제활력 제고 대책 등으로 내년도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의 경우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가운데 투자와 정보ㆍ기술(IT),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도 글로벌 경기ㆍ교역 회복으로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기재부는 내년도 경상성장률은 GDP 디플레이터(1.2%)를 고려한 4.4%로 제시했다. 내수와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일자리 지원이 강화하면서 취업자 수는 15만명 안팎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일시 휴직자는 경기 회복으로 일터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지만, 고용이 후행지표인 만큼 신규 채용은 제약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15~64세 고용률은 올해 전망치(65.8%)보다 소폭 상승한 65.9%로 추정했다. 실업률은 4.1%에서 4.0%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는 1.1% 상승을 점쳤다. 글로벌 수요 반등으로 국제유가 회복이 물가에 상승압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내수 회복 등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커지고, 시중에 풀린 막대한 돈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했다.
광의 통화(M2)의 평균잔액은 지난 9월 기준 3천116조원으로 19년 말 2천810조원을 크게 웃돈다.
경상수지도 주요국의 경기회복과 글로벌 교역이 늘고 있는 데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8.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입은 내수ㆍ수출 동반 증가에 따라 9.3%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폭은 630억달러로 예측했다. 상품수지 760억달러와 서비스ㆍ본원ㆍ이전수지(-130억달러)를 합친 숫자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19년을 100으로 봤을 때 내년에 3.2% 성장하면 101점 정도인 것"이라며 "GDP 숫자 회복된 것보다 고용이 더디게 회복될 전망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와 같은 전망치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했다.
백신 개발에도 코로나19 상황에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소비와 고용의 개선 속도가 경기회복세에 미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차관은 "이 전망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황까지 고려한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 3.2%에는 추가 상향(3단계)까지는 반영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추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소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확산세가 길어진다면 하방 골도 깊어지겠지만, 언젠가는 그 이후에 기술적 반등의 힘도 커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성장률 -1.1%…경상수지 680억달러 흑자
기재부는 올해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1.1% 역성장할 것으로 봤다.
GDP디플레이터는 국제유가 하락, 반도체 가격 상승 전환으로 1.0% 상승을 점쳤다. 이에 경상성장률은 -0.1%로 추측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업 위축으로 4.4% 감소를 전망했다. 재화 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대면 서비스 및 해외소비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IT 부문을 중심으로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부진으로 0.2%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는 연구개발(R&D) 확대로 3.7% 증가를 예상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6.2%, 7.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수지는 680억달러 흑자로 봤다. 상품수지는 765억달러 흑자지만, 서비스ㆍ본원ㆍ이전수지는 -85억달러로 계산했다.
고용은 코로나19 충격으로 22만명 줄어든다는 게 기재부의 평가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0.5%의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0.4%)에 이어 2년 연속 0%대의 낮은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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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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