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달러 약세…"연준 메시지를 달러 팔 기회로"
  • 일시 : 2020-12-18 04:03:47
  • 깊어지는 달러 약세…"연준 메시지를 달러 팔 기회로"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약세론자들은 채권 매입을 곧 긴축하지 않겠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메시지를 달러 매도의 '그린 라이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7일 보도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201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내줬다. 올해 들어 달러 인덱스는 6.8%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고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져들던 지난 3월 달러 인덱스는 3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그때 이후 12% 급락했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조 마님보 선임 분석가는 "최근 달러를 강타한 것은 현재 예상대로 미국 경제 전망이 밝아지더라도 정책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맹세한 연준으로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 의회가 침체한 경기 회복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부양 패키지에 결국 합의할 것이라는 늘어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2020년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회복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채권매입을 포함한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전에 반복했던 것보다 경제 전망이 다소 낙관적이었는데도 연준이 통화 부양책을 서둘러 풀지는 않겠다고 시사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FOMC의 점도표는 매파적으로 보였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결코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다른 나라의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가 그동안 달러를 지지하는 힘이었지만, 이 역시 약해지고 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하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과 독일의 2년 수익률 격차는 215bp에서 올해 90bp 정도로 축소됐다"며 "최근 긍정적인 백신 소식, 이에 따른 안전 피난처 수요 감소 속에서 더 경기에 민감한 통화의 전망이 개선된 점 역시 최근 달러 약세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의회가 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 법안 세부 사항을 계속 논의함에 따라 재정 부양책 전망 역시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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