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대비하자'…개미도, 기업도 달러 쌓기 지속
  • 일시 : 2020-12-18 12:05:00
  • '겨울을 대비하자'…개미도, 기업도 달러 쌓기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11월 거주자외화예금의 일시적 요인을 제거할 경우 기업과 개인의 달러 쌓아두기 기조에는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의 달러화 예금 증가가 석 달 연속 이어진데다 기업도 수출 자금을 외화예금으로 예치하는 모습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0년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기업의 달러화 외화예금은 628억1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8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의 달러화 예금은 전달보다 4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 10월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전월 대비 62억9천만 달러 늘었다. 일부 기업과 공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및 기업 인수자금 예치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의 달러 예금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59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수출 대금의 일부가 거주자외화예금에 쌓이는 셈이다.

    기업은 무역 거래 자금을 외화예금으로 쌓거나 스팟 시장 등을 통해 원화로 환전하게 된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관련한 자금이 상당 규모 유입된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중 일시적 요인으로 거주자외화예금이 큰 폭으로 늘었는데, 전월 기업 예금 감소 폭이 작았다는 것은 일시적 요인을 상쇄시킨 만큼 늘린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의 달러 보유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연초 153억5천만 달러에 그쳤던 개인의 외화예금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170억 달러를 돌파했다.

    개인의 달러 수요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개인의 해외 주식투자가 급증하면서 외화예금도 덩달아 늘어났다. 외화예금이 늘어난 최근 석 달 동안 서학개미는 52억6천만 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업 등 주요 경제주체의 달러화 보유가 늘었지만, 기업의 경우 달러화 예금 증가를 달러화에 대한 기업의 달러 보유 성향 변화로 풀이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수출 자금 대비 현물환 매도 비율은 평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은 관계자는 "순 수출 대비 현물환 매도 비율은 코로나 직후 하락하면서 기업의 달러 보유 성향이 커졌는데, 지금은 이 비율이 평달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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