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인민은행…前 재정부장 비판에 정면 반박
  • 일시 : 2020-12-22 11:08:41
  • 뿔난 인민은행…前 재정부장 비판에 정면 반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전직 재정부장이 금융당국의 위험관리 실패를 비판한 데 대해 인민은행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장을 지냈던 러우지웨이는 지난 20일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웰스매니지먼트 50 포럼에 참석해 은행과 채권시장에 대한 감독 실패, 1천700억 위안의 혈세를 투입한 바오상은행 구제 등을 지적했다.

    인민은행 산하 경제지 금융시보는 러우 전 부장의 비판에 대해 현 상황을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반박에 나섰다.

    금융시보 사설은 "은행 간 채권시장은 사실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장소다"면서 "은행 간 채권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시장 규율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제적인 채권 상장폐지는 은행의 채권 수요를 크게 줄일 수 있고, 금리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의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치면 시스템적 금융 리스크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보는 장페이위라는 필명으로 또 다른 기사도 게재했다.

    SCMP는 장페이위가 금융당국이 시각을 반영하는 필명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장페이위는 채권시장 문제가 투명성 결여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람들은 부채를 회피하려는 시도, 지방정부 부채의 왜곡된 가격, 국고채의 잘못된 수익률 곡선, 대주주의 자금 횡령 등이 금융시장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SCMP는 재정부와 인민은행이 모두 국무원 산하 기관이지만 이전에도 일부 주요 정책에 있어서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2018년 6월 당시 인민은행 연구소장을 맡고 있던 쉬 장은 중국 재정적자 비율이 6년 새 최저라는 점을 제시하며 재정부 측에 국무원이 지시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따르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올해 초에는 재정부와 제휴하고 있는 중국재정과학연구원의 류상시 원장이 인민은행에 통화정책을 통해 재정적자를 메울 자금 조달 지원을 촉구했으나 인민은행이 거부한 바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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