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 제동 가능성…칼자루는 연준에"
  • 일시 : 2020-12-22 15:08:44
  • "달러화 약세 제동 가능성…칼자루는 연준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화 약세에 베팅하는 것이 지금은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베팅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임기를 마치고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이 집권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환율 정책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뷰이코노미스의 데이비드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를 통해 "특히 중국이나 유럽이 달러화 약세가 자국 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될 때 추락하는 달러화는 제동장치에 부딪칠 수 있다"면서 달러화의 약세가 중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바이든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빨리 달러화 구제에 나설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화당 정부는 달러 약세 정책을 펼쳤으며 민주당 대통령은 환율 안정, 혹은 심지어 달러화 강세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빌 클린턴이나 버락 오바마 전임 민주당 대통령들도 달러화 강세 정책을 지지했으며 바이든 역시 중국이나 유럽과 정치적 갈등이 악화하는 것을 피하고자 달러화 약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브라운은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달러화가 지금보다 훨씬 더 떨어지면 인내심이 빨리 바닥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아직은 위안화 강세를 느긋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지만 달러화 약세가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압박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유로-달러가 1.25달러를 돌파하는지 주시하고 있으며 유럽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준 수출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된다면 유로화 강세 저지 카드를 쓸 수 있다고 브라운은 전망했다.

    브라운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통화정책 옵션을 검토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막을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든이 내년에 대규모 부양책에 시동을 걸면 연준은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적절성에 대한 판단을 조만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기 과열 위험을 막고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연준에게 최우선이라고 브라운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미국의 성장률 급등과 물가 상승 압력이 연준의 인내심을 극단적인 수준까지 테스트하는 신호가 나오는지 주목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브라운은 "외환시장에 대한 일방적인 베팅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면서 "공식적인 개입이 가까워지면서 달러화 약세론자들에게는 시간이 없다. 그리도 연준이 내년 달러화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