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위안화, 미·중 갈등에 급격한 절상 제한될 듯"
  • 일시 : 2020-12-27 12:00:07
  • 한은 "위안화, 미·중 갈등에 급격한 절상 제한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재현 가능성 등에 중국 위안화 환율의 급격한 절상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중국 경제는 8%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7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내년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회복, 소비회복 본격화, 제조업 투자 확대, 기저효과 등으로 8%대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기저효과로 매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지만, 하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도 기저효과 등으로 상반기보다는 성장률이 낮아져 '상고하저'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바이든 정부와의 무역·외교 갈등 가능성, 지방정부와 민영부문의 과도한 부채 등은 하방리스크라고 지목했다.

    한은은 주요 투자은행이 내년 위안화 절상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내년에도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위안화 강세 요인은 이어지지만, 미중 갈등 재현 가능성, 중국 정부의 일방적 절상 기대 경계감 등을 강세 제한 요인으로 꼽았다.

    위안화 약세 시기에 사용됐던 경기대응조정요소의 사용 자제 조치가 달러당 6.4~6.7위안 수준에서 이뤄졌음을 감안할 때 중국 당국이 염두에 두고 있는 환율이 이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은은 말했다.

    중국은 2015년 8월 환율개혁 이후 위안화 환율이 쏠림현상을 보인다고 판단할 경우 경기대응조정요소를 도입하거나 축소했다.

    위안화가 지나치게 약세를 보인다고 판단된 시기였던 2017년 5월과 2018년 8월에는 위안화 환율을 강세 방향으로 유도했다.

    반대로 2018년 1월과 2020년 10월 등 위안화 강세가 정점에 달하거나 지속이 예상되는 시기에는 경기대응조정요소의 사용을 자제하거나 축소하기도 했다.

    중국은 적격 국내기관투자자(QDII) 한도 신규배정, 채권통을 통한 중국인의 해외채권투자 도입 검토 등 금융시장 개방 조치를 통해 양방향의 환율 변동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한은은 예상했다.

    주요 IB는 내년 2분기 말 위안화 환율 수준을 6.3~6.7위안 정도로 전망했다.

    한은은 중국 경제가 내년에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량 확장적이었던 재정·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축소하는 등 점진적 정상화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기회복세를 고려해서 유동성 수준을 적절히 조정하는 가운데 기업의 채무불이행 증가 등에 대응해 금융안정에도 유의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또,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올해와 비교해 지원 범위 및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내년 중국경제가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재정, 통화 등 거시정책에 대한 점진적 정상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 중심의 쌍순환 성장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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