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주 선거' 영향에 막판 변심…하원 2천달러 현금지원안 표결
  • 일시 : 2020-12-29 07:45:14
  • 트럼프, '조지아주 선거' 영향에 막판 변심…하원 2천달러 현금지원안 표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초 시행되는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에 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통령이 요구한 2천 달러 현금지원안은 이번 법안에 담기지 않았지만, 미 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금지원안을 민주당 주도로 28일(이하 현지시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식통은 대통령이 마음을 바꾼 데는 공화당 의원들과 참모들의 광범위한 로비 활동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막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전화 통화를 나눈 뒤 부양책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결정은 지난 수일간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등 최측근과의 논의 끝에 이뤄졌다.

    측근들은 코로나19 법안을 가로막는 것은 1월 5일 예정된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유산을 고려할 것을 독려하고, 법안에 서명하는 대신 의회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하도록 설득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참모들과 조지아 상원 선거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대통령에게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번 상원 선거에 나서는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와 켈리 뢰플러 현직 의원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에 서명했다.

    하원은 대통령의 요구를 반영해 이날 600달러 규모의 현금 지급안을 2천 달러로 상향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다만 해당 법안이 상원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 하원은 이날 7천405억 달러 규모의 국방수권법(NDAA)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표결도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와 관련해 운영업체에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하게 하는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를 주장하며 내년 회계연도 NDAA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만약 하원이 3분의 2 찬성으로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경우 상원은 이를 29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양원에서 모두 대통령의 거부권이 무력화될 경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을 의회에서 무력화시킨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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