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FOMC 금리결정 투표권 누구에게 가나…초비둘기파도 포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에 경기 부양책을 강하게 지지하는 초비둘기파 위원이 포함돼 주목됐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4명이 내년 새롭게 투표권을 갖는다.
반대로 클리블랜드,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들은 앞서 언급된 4명에게 투표권을 넘겨준다. 투표권이 사라지는 4명은 FOMC 회의와 정책 토론에는 계속 참여한다.
연준의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권은 연준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한 연준 이사 7명, 그리고 12명의 지역 연은 총재 중 5명만이 가진다. 뉴욕 연은 총재는 5명의 지역 연은 총재 중에서 고정으로 포함되고, 나머지 4명은 매년 돌아가며 투표권을 행사한다.
현재 연준 이사 1석이 공석이라 내년 4명의 총재가 교체되면 금리 결정권을 갖는 패널단은 총 11명이 된다.
통상 금리 결정권을 누가 갖느냐는 정책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금리 결정에 반대표를 행사할 경우 이는 공식적으로 기록돼 시장의 관심을 종종 받는다.
투표권을 갖지 않는 지역 연은 총재들도 FOMC 회의에서나 대중 연설 등을 통해 반대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 다만 공식적으로 기록되는 FOMC 성명에 반대표가 나온다면 연준 내 관련 논쟁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느냐를 가늠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투표권자와 비투표권자의 차이는 회의장에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회의장 내에서는 "일의 질과 통찰력으로 서로를 판단한다"라며 회의 중에는 누가 투표권자이고 누가 아닌지에 대해서 생각조차 못 한다고 말했다.
내년 첫 FOMC 정례회의인 1월 26~27일 회의부터는 크리스토퍼 월러 신임 연준 이사가 투표권을 행사한다. 그는 올해도 FOMC 회의에 세인트루이스 연은 연구원 자격으로 참석했다는 점에서 그의 시각이 새로운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내년 새롭게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갖는 4명의 지역 연은 총재들도 올해 연준의 정책 결정을 대체로 지지했으며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적이 없는 인물들이다.
그중에서도 에번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시행한 새로운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왔으며 공격적인 부양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초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에번스 총재는 지난 12월 초 기자들에게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2%를 넘기 전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인상은 2023년이나 아마도 2024년 전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연준 점도표 상의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023년까지 0.1%이다. 2023년까지 금리가 한 차례 이상 오를 것으로 본 위원은 5명에 그친다.
데일리 총재도 지난 12월 초 연준의 현 정책과 관련해 "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에서 노동시장의 인종 차별적인 이슈에 주목해온 인물로 연준이 시행한 새로운 정책들이 소수자들과 비주류 근로자들의 고용 시장 전망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바킨 총재도 여러 연설에서 연준의 정책과 거의 일치하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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