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달러, 왕좌에서 물러나고 있다…强달러 그립지 않을 것"
  • 일시 : 2020-12-31 09:42:29
  • WSJ "달러, 왕좌에서 물러나고 있다…强달러 그립지 않을 것"

    연준 新 정책 기조, 약달러 핵심 요인

    TS 롬바르드 "미국 강달러 정책 끝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달러화가 왕좌에서 물러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포지션을 가진 투자자에겐 약달러가 재앙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저널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로운 통화정책 기조가 가장 중요한 달러화 약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유럽과 일본보다 훨씬 높아 달러화를 지지했지만, 올해 연준이 정책금리를 '제로(0)'로 내리고 새롭게 자산을 매입하는 데 달러화가 영향을 받았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연준의 채권 매입은 금리 상단을 제한했고, 저금리로 달러화의 매력도가 떨어졌다. 올해 초 2% 수준이던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현재 0.93% 정도다. 같은 만기의 일본과 독일 국채 수익률이 0.02%와 마이너스(-) 0.58% 수준이지만, 영국 리서치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미국의 실질금리가 더 낮다는 데 주목했다. 미국의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한 반면, 일본과 유로존은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를 제시하며 목표치(2%)를 넘는 인플레이션도 한동안 용인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책금리가 다시 오를 시기는 멀어 보인다. 또 연준은 실업률이 하락해도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리서치기관인 TS 롬바르드는 이러한 새로운 정책 프레임워크가 미국 정부의 전통적인 '강달러' 정책을 끝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림>



    <월스트리트저널 달러 인덱스>

    아울러 안전통화인 달러화가 지난 3월 코로나19발 패닉으로 오른 뒤 내리막을 걸어온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이 다른 주요 경제국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고 있지만, 약달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재와 제조품을 수출하는 나라의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간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일부 아시아 국가는 지나친 자국 통화 절상을 우려해 시장에 조심스레 개입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저널은 "(미국인) 투자자에게 이런 것들이 꼭 나쁜 소식일 이유는 없다"며 UBS자산운용을 인용해 자산 다각화를 조언했다. 해외주식을 투자할 때 환오픈을 하라는 식이다. 저널은 "영원한 강달러는 과거의 것이고, 투자자는 이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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