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약세 숨고르기…선거·고용 관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4~8일) 달러화는 새해 첫 주를 맞아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로 큰 폭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03.25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한 해 동안 달러-엔 환율은 4.98%가량 하락했다. 이는 연간 하락률로는 2011년 이후 최대다.
유로-달러 환율은 같은 날 1.22150달러로 마감해, 한 해 동안 8.90%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89.917로 마감했다. 달러화 가치는 한 해 동안 6.79%가량 떨어져 2017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블랙스완 이벤트에 연초 예상은 모두 빗나갔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도 백신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로금리 정책 등과 맞물려 달러화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ING는 올해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5~1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2엔까지 떨어지고, 유로-달러 환율은 1.2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이런 전망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전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가정이 뒷받침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키트 주크스 외환 담당 애널리스트는 "나는 백신이 올해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대다수 시장이 지금부터 나오는 팬데믹 이벤트를 무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스도 백신이 글로벌 회복 거래를 촉진하고 있다며 방어적인 미 달러화 포지션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시장으로 글로벌 로테이션이 계속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 주에는 이 같은 추세가 잠시 멈추어 설 수 있다.
오는 5일 예정된 조지아주의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일시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투표는 상원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판가름하는 표결로 예상대로 공화당이 2석 중 한 석이라도 차지할 경우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남은 2석을 모두 차지해 공화당과 동석을 이뤄 상원마저 장악하는 상황이 펼쳐질 경우 달러화의 하락세는 가속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임기 초반에는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8일에는 작년 12월 고용 상황을 가늠해줄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도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2월 신규 고용은 6만8천 명 증가로 전달보다 크게 줄고, 실업률은 6.7%에서 6.8%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표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달러화의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6일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향후 행보를 읽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연준은 지난 12월 FOMC에서 채권 매입 정책 관련 가이던스를 수정했지만, 매입 규모나 매입하는 채권의 만기 장기화 등 추가 완화 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이번 의사록을 통해 위원들이 지난 회의에서 매입 규모나 장기물 매입과 같은 부문에 어떤 시각을 드러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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