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연준 선제안내 상당히 효과적…시장 4년간 제로 금리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연준이 앞으로 수년간 완화적인 기조를 띌 것이라고 시장을 확신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전미경제학회(AEA) 연례 회의에서 열린 온라인 패널 토론에서 "가장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가 틀을 변화시킨 부문에서나 약속의 측면에서 모두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중앙은행들이 수년간 종종 정책 결정에 대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준은 신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 8월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더라도 어느 정도 감내하겠다며 유연한 형태의 평균 물가 목표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를 하회하는 기간 이후에는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적당히(moderately)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적절한 통화정책"이라고 수정됐다.
이는 연준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과거의 행태에서 벗어나 인플레이션이 실제 오르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뉴욕 연은이 프라이머리 딜러들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완화적 기조로 돌아섰으며 연준이 제로 금리를 포기할 때는 인플레이션이 지금보다 더 오르거나 실업률이 더 하락할 때가 될 것으로 믿기 시작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시장의 기대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때보다 훨씬 더 완화적(dovish)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거의 4년 정도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작년 3월 시작된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며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랐음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작년 6월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6.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연준이 3월에 나타난 "짧고, 가팔랐던 금융위기 이후에 시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다만 메인 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은 예외적으로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는데 유럽에서는 오히려 크게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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