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수출, 올해도 긍정적 흐름 이어갈 것"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세, IT 업황 개선 등으로 올해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주요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이렇게 평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에도 회복세를 이어가며 2개월 연속으로 개선됐다. 특히, 12월 수출 증가율 12.6%(전년 대비)는 26개월 만에 첫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수출 규모도 25개월 만에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김 차관은 "반도체와 컴퓨터, 가전 등 IT 품목이 회복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신산업 수출도 증가세"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도 아세안(19.6%), 중남미(20.1%), 인도(16.8%) 등 선진국만 아니라 신흥국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수에서는 부정적인 징후가 감지됐다.
김 차관은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지난해 11월부터 이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자심리도 3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고 했다.
작년 12월 다섯째 주 이동 건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6% 감소했다.
12월 소비자동향지수(CSI)도 89.3으로 전달보다 8.6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9%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은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 차관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을 고려할 때 12월 지표에서는 이러한 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피해가 영업 제한 대상이 되는 대면서비스업에 집중되는 만큼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 등 민생경제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오는 11일부터 지급을 개시한다. 설 명절 전까지 전체 수혜대상의 90%에 지급한다는 게 기재부의 구상이다. 나머지 10%도 3월까지는 지급을 마무리한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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