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에 美 국채금리 상승…연준 움직일까" 시장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으로 장기 국채 금리가 급상승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금리 상승 압력을 억제하는 쪽으로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조지아주 연방 상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 모두 승리하면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금융시장에서 가장 크게 반응한 곳은 미국 채권시장이었다.
'큰 정부'가 기본자세인 민주당의 정책이 통과되기 쉬워지면 재정투입은 트럼프 정권 때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다.
조지아 결선투표 개표 중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10개월 만에 1%대로 상승했고, 재정 리스크의 영향을 받기 쉬운 30년물 국채 금리도 1.80%대로 훌쩍 뛰어올랐다.
바이든은 오는 20일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가까운 시일 내에 6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제 대책이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와 같은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이 일시적인지 여부다. 인베스코의 매트 브릴 매니저는 "2석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2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초저금리가 작년 주가 상승의 중요한 요인이었던 만큼 그 전제가 흔들리면 투자심리가 급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행보가 향후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경기 지지를 위해 대량의 미국 국채를 매입, 금리 수준을 제한해왔다.
최근 연준은 금융시장이 큰 동요를 보였던 작년 3~4월보다는 국채 매입량을 줄여 금리의 완만한 상승을 용인해왔다.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매입채권 만기 장기화 등이 논의됐으나 실제 이뤄지진 않았다.
하지만 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과 불확실성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거듭 강조하며 강력한 금융완화를 이어가겠다는 자세를 보여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만약 연준이 국채 매입을 확대하면 정부부채의 화폐화가 더욱 농후해지지만 당장 눈앞의 경기와 주가에는 순풍이 된다.
신문은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연준 관계자들이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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