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 블루웨이브·정치 혼란 속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가 미국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했다는 소식과 의사당 난입 사태 등 미국의 정치적 혼란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7일 오후 3시 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10엔(0.20%) 오른 103.24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38달러(0.11%) 떨어진 1.2309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이 시각 0.12% 오른 89.530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휩쓸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민주당이 의회와 백악관을 모두 장악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미국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한 것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승리 인증이 차질을 빚는 등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는 점은 불안을 자극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 결과 인증은 예상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소요 사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의사당으로 강제 진입해 경찰과 대치하고 물리적 충돌을 빚었으며,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체포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어선 것도 달러 강세를 자극할지 주목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재정부양책이 확대되면 달러화의 하락 압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국과 홍콩 증시를 제외하고 일본과 한국, 대만, 호주 증시가 모두 1% 이상 오르면서 신흥 아시아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는 유지됐다.
중국 증시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중국 통신기업 3곳을 오는 11일부터 상장폐지하기로 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가 이날 저녁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도권에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예정이다.
이 같은 우려에도 엔화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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