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고용 부진·재정부양 확대 전망에 약세
  • 일시 : 2021-01-08 23:43:39
  • 달러화, 고용 부진·재정부양 확대 전망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실망감을 줘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103.6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3.841엔보다 0.211엔(0.20%)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2271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657달러보다 0.00059달러(0.05%)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7.18엔을 기록, 전장 127.36엔보다 0.18엔(0.14%)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1% 내린 89.72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가 드러나 달러의 약세 심리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작년 마지막 달 비농업 일자리는 14만 개 줄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고용이 줄었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장 초반 하락하던 유로-달러는 지표 발표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는 발표 전 1.2250달러에서 발표 후 1.2283달러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이 행정부에 이어 의회까지 장악하는 등 달러화 추가 약세 요인으로 지목됐던 블루웨이브가 현실이 돼 달러는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하락세가 가팔랐던 만큼 숨 고르기 패턴의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의 금리 상승세도 더해져 달러인덱스는 3년 만의 최저치 수준에서 반등을 시도했지만, 고용 부진에 재정 부양책 필요성이 높아졌고 달러는 다시 하락했다.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지난해 거의 7% 하락하고 새해 들어서도 무려 0.9%나 떨어졌다. 단기간에 너무 가파르게 떨어진 셈이다. 단기 급락에 따라 달러화 매도 포지션이 일부 청산되면서 쉬어가는 패턴을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기준으로 연 1%대를 상향 돌파하는 등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 추가 약세를 저지하는 데 한몫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 등을 통한 달러화 매수 수요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됨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더 많은 재정 지출을 관철할 힘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이런 재정 확대 여력은 위험 투자 심리를 부추기고, 채권과 달러에 부정적이라고 예상했다.

    BD스위스의 마셜 기틀러 투자 분석 대표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그렇게 열망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행복감이 사라지면 달러는 하락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 사정은 다른 나라보다 뒤처질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긴축 사이클 역시 늦어질 수 있다"며 "이는 달러에 부정적인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아문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재정 부양 확대 전망에 따라 급증하는 적자가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달러 약세론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 위안화는 전날 되돌림이 너무 강했던 탓에 달러화에 대해 호가를 6.46위안대로 낮추는 등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이에 앞서 중국 외환 당국은 너무 가파른 위안화 절상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중국 외환 당국인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외환시장의 무질서한 변동을 막겠다면서 외환시장 여건의 평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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