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화, 트럼프 탄핵론 속 반등 이어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번 주(11~15일) 달러화가 지난주에 이어 반등세를 나타낼지 관심을 끈다. 미국 내 정치적 혼란이 안전통화인 달러화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03.93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0.72% 상승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지난주 0.14% 오르며 90.035로 마감했다. 달러지수는 6일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등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로-달러 환율은 일주일 동안 0.10% 오른 1.22259달러로 마감했다.
달러지수가 오른 것은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1%를 넘어선 영향이다. 지난주 10년물 수익률은 20.1bp 오르며 1.1204%로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해외 투자자의 투자 확대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한 이유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해서다.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을 차지했고, 공격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발행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곧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규모 재정패키지의 윤곽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재정부양책으로 미국의 경제 회복이 탄력을 받아 달러화가 더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
경제회복에 따른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져 아시아 자산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안전선호 심리를 강화할 요인이 고개를 들고 있다.
우선 미국 내 정치적 혼란을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워싱턴 D.C. 의사당으로 진입해 물리적 충돌을 빚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사망했다. 민주당 측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유혈 사태를 부추겼다며, 탄핵 카드를 거론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도 우려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14만 명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인 5만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신규 고용 감소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여파로 풀이됐고, 이에 따라 14일에 나올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시장은 이번 주에 나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최근 연준에서 달러화 강세 재료로 작용하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목소리가 다소 커졌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이 언급됐다. 다만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은 일축했다.
연준의 통화긴축과 관련해 13일에 나오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목을 받는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1.7%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 15일에 나올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경제 회복 강도를 나타낼 주요 지표다.
이번 주 중국 위안화가 가파른 강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을 끈다. 지난주 위안화는 가파른 강세를 되돌리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8일 다시 강세를 나타내 달러당 6.4640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외환 당국은 급격한 위안화 절상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6일 성명을 통해 외환시장의 무질서한 변동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 인민은행은 8일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저우하오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더 오른다면 중국 경제 여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인민은행의 조치를 "빠른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ts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